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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호르무즈 해협 韓 선원 탄 해외 선사 선박 10여척으로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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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발표한 가운데 해협 인근에 한국 선원이 탑승한 외국 선사 선박이 10여척 있는 것으로 4일 파악됐다. 국적 선사 선박이 40척인 것을 감안하면 총 50여척의 배에 한국인 선원이 탑승하고 있는 셈이다. 대부분 선박은 해협 내 두바이 등지의 묘박지(錨泊地·배가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해안 지역)에 있어 현재로선 선원들의 안전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비즈

3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 해안에서 보이는 유조선의 모습들. /연합뉴스



4일 해양수산부와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운항에 제약을 받는 선박 중 한국인 선원이 타고 있는 외국 국적 선박은 10여척으로 집계됐다. 해수부는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등과 함께 선원들을 외국 국적 선박에 송출한 선박관리사를 통해 해당 수치를 파악했다.

해수부는 이들 선박이 묘박지 등에 계류·정박해 있어 안전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하고 구체적인 한국인 선원 수를 확인하고 있다. 한국선원통계연보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외국 국적 선박의 상선에 탑승하는 선원은 1273명이다. 국적 선사 외항 상선 선원은 8833명이다.

해수부는 선박관리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외국 국적 선박에 승선한 선원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외국 선사들과 개별 접촉 등을 통해 한국인 선원이 탑승한 선박이 추가로 있는지 파악할 방침이다.

정부는 앞서 호르무즈 인근 해역에 있는 한국 선사의 선박이 40척인 것을 확인한 바 있다. 해수부는 전날 비상대비반을 비상대책반으로 격상하고 호르무즈 인근 해역 선박 내 선원들의 안전과 애로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24시간 가동되는 비상 상담·소통방을 개설했다.

호르무즈 인근 해역에 선박이 묶인 선사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컨테이너 운반선 1척이 두바이항에 정박 중인 HMM은 선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이들의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해당 선박은 하역 작업을 마치고 두바이항에서 출항할 예정이지만, 아직 항로 우회 등의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았다.

역시 호르무즈 인근 해역에 선박이 묶여 있는 팬오션도 선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달 말 호르무즈 인근 해역으로 선박이 도착할 예정인 에이치라인 해운 역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한 해운 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밖인 오만은 물론 해협 내인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등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상황”이라며 “해협이 폐쇄된 데다 하늘길도 막힌 상황이라 상황이 나빠진다면 그에 맞춰 대책을 강구해야겠지만, 당장은 지켜보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양범수 기자(tigerwat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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