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와 KOTRA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 중인 MWC(Mobile World Congress) 2026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 통합한국관 부스에서 국내기업과 현지 바이어 간 상담이 이뤄지는 모습. KOTRA 제공 |
세계 최대 모바일 통신 박람회인 'MWC 2026'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통합한국관'이 역대급 성과를 내며 K-혁신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비롯한 4개 기관이 공동 운영하는 통합한국관에는 국내 혁신기업 131개사가 참여해 인공지능(AI)과 로봇을 기반으로 한 초연결 시대의 핵심 기술들을 대거 선보였다.
올해 MWC가 '지능화 시대(The IQ Era)'를 표방한 만큼, 한국관은 AI 가속기용 반도체 패키징 장비, 신경망처리장치(NPU), 로봇용 무선통신 솔루션 등 산업 근간을 바꿀 게임 체인저급 기술로 무장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전시 둘째 날인 3일, 통합한국관 내 특설 무대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제휴와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K-Innovation Day'가 개최됐다. 퀄컴(Qualcomm), 네슬레(Nestle), 렌페(Renfe), 인드라(Indra) 등 글로벌 대기업 및 벤처캐피털(VC) 관계자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피칭 IR에서는 우리 혁신기업 9개사가 무대에 올랐다. 특히 업무 자동화 플랫폼인 '랭코드'와 AI용 NPU 전문기업 '딥엑스', 지능형 누수관리 시스템의 '위플랫' 등 AI 기반 기술사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행사 직후 현장에서는 즉석 후속 상담이 기업당 평균 4건 이상 이뤄지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실질적인 투자 의지를 확인했다.
비즈니스 협력 성과도 잇따르고 있다. 로봇용 초저지연 무선통신 솔루션을 개발한 '밀리웨이브'는 스페인 지방정부 산하 기관과 현지 인프라 적용을 위한 후속 상담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반도체 패키징용 구리도금 글래스 기판 기술을 보유한 '씨아이티'와 실시간 EV 배터리 안전 모니터링 솔루션 기업 '배터플라이' 역시 유력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 제휴를 논의 중이다. KOTRA는 이러한 현장의 열기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시 전 '디지털 MWC 통합한국관'을 통한 사전 마케팅을 지원한 데 이어, 전시 후에도 탐방보고서 발간 등 체계적인 사후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우리 혁신기업의 경쟁력도 다시 한번 입증됐다. 통합한국관 참여사 중 생체 복합 인증 솔루션 기업인 '앤오픈'은 ICT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Glomo Awards' 디지털테크 부문 최우수상 후보에 올랐다. 유망 스타트업 경연장인 '4YFN' 프로그램에서는 '에임인텔리전스(AI 보안)' '인헨스(AI 커머스)' '옵트에이아이(AI 최적화)' 등 3개사가 전 세계 수백 개 경쟁사를 제치고 준결승(TOP 20)에 진출했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반도체와 로봇, AI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K-혁신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파트너 발굴과 투자 유치 기회를 확실히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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