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는 김혜경 여사 - 이재명 대통령과 필리핀을 국빈방문한 김혜경 여사가 4일 마닐라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열린 ‘모두의 케이팝’ 행사에서 참석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과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김혜경 여사는 4일 필리핀의 K팝 커버댄스 경연 대회에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양국 간 우호를 강조했다. 경연 우승팀뿐만 아니라 참가팀 모두에게 한국 방문 기회를 주자고 제안하기도 해 참가자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날 마닐라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열린 K팝 커버댄스 경연 대회 ‘모두의 K팝 축제’에 참석했다. 주필리핀 한국문화원이 2023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이번 행사에는 온라인 심사를 통해 선발된 4개 팀이 진출해 실력을 겨뤘다.
김 여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은 나라가 바로 이 필리핀이란 자료를 봤다”며 “이 현장의 열기를 느껴보니 그 말이 정말 맞는 말 같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잠시 후에 무대에 오를 네 팀은 필리핀 최고의 K팝 커버댄스 그룹이라고 들었다”며 “오늘 멋진 공연 기대하면서 이 자리가 K팝을 매개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필리핀과 대한민국이 우정을 쌓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연 대회에 참가한 네 팀이 무대에 올라 K팝 커버댄스를 선보였다. 축하 공연으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캐릭터 ‘미라’의 타갈로그어 보컬을 맡은 필리핀 가수 베니스가 주제가 ‘골든’을 불렀다. 한국 음악 경연 프로그램 ‘싱어게인4’의 준우승자인 필리핀 가수 그윈 도라도는 윤종신의 ‘환생’을 부른 뒤 김 여사에게 한국말로 “퍼스트 레이디,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을 맡은 한국의 세계적인 댄서 리아킴도 축하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심사평을 통해 “댄서들의 레벨도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높았다”며 “경쟁보다 무대 위에서 무대 자체를 즐기고 춤을 즐기는 모습이 더 감동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고 밝혔다.
경연 대회의 우승팀으로 남성 13인조 그룹 ‘패러다임’이 선정됐다. 우승팀에게는 상금과 한국행 왕복 항공권, 리아킴이 소속된 원밀리언에서 댄스 강좌 수강권이 주어졌다.
김 여사는 시상식에서 “객석에서 공연을 봤는데 물론 여기 참여하신 열정적인 참가자들도 감동적이었지만 객석에 계신 여러분들이 더욱 더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여사는 “필리핀 국빈 방문을 대통령님과 함께 하고 있는데 오늘 이 순간이 제일 고민스럽고 제일 곤란한 시간이 되는 것 같다”며 “이렇게 훌륭한 팀이 많은데 어떻게 딱 한 팀한테만 한국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말도 안 되는 것 같지 않은가”라며 주필리핀 한국문화원장을 향해 “모두 한국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건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이에 참가팀은 모두 박수를 치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관객석에서도 환호가 터져 나왔다.
마닐라 박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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