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학교 찾아간 마윈 "AI시대엔 무턱대고 암기 대신 상상력"

댓글0
알리바바·앤트그룹 최고경영진 한자리에…"교사는 마음 엔지니어"
연합뉴스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좌)
[윈구(雲穀) 교육 위챗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새 학기를 앞두고 일선 학교를 방문해 인공지능(AI) 시대 교육은 무턱대고 암기하는 방식보다는 창조력·상상력을 키우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현지시간) 중국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마윈을 비롯한 알리바바·앤트그룹 최고경영진은 개학 하루 전인 이날 저장성 항저우 소재 학교를 방문, 교사들과 1시간여 동안 AI 발달에 따른 도전과 기회를 논의했다.

마윈은 "AI시대가 이미 빠르게 왔고 사회에 가하는 충격이 상상을 뛰어넘는다"면서 "누구도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 않지만 10대 아이들이 가장 변화의 희망·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래에 사람들이 하루 8시간씩 일할 필요 없이도 사회적 부가 크게 늘어나지만 많은 직종이 사라질 수 있다는 관측 등에 대해 "이러한 변화는 매우 빠르게 올 수 있는 만큼 신속히 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영진들은 학생들이 이번 학기부터 AI와 공존하며 변화에 적응하도록 돕기 위해 학교를 찾았다.

마윈은 "AI의 충격이 매우 크지만 기회도 매우 크다. AI는 교육이 교육 본연으로 돌아갈 기회를 줬다"면서 "(이해하지 못한 채) 무턱대고 외우고 기계적으로 암송하던 시간 등을 줄이고 창조력·상상력을 키우는 데 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더 많은 시간을 놀고 음악·회화·운동 등을 배울 수 있다"면서 "그런 가운데 공유·감수성·체험·경청·이해를 배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시대에 맞는 학교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AI 서버·기술 보유 정도가 아니라면서 "AI가 가진 건 '신폔'(芯片·반도체)이지만 인류가 가진 건 '신'(心·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AI시대 교육의 최대 변화는 교사가 지식을 주입하는 사람이 아니라 완전히 '마음의 엔지니어'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윈은 "아이들에게 AI와 계산·암기를 경쟁하게 시킬 게 아니라, 호기심을 유지하고 공감을 배우며 체험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면서 "호기심·상상력·창조력·판단력과 심미적 능력은 AI시대 교육이 아이들에게 줘야 하는 진정한 능력"이라고 했다.

제일재경은 알리바바·앤트그룹 최고경영진이 한자리에 모두 모인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그룹 차이충신 주석은 "AI시대에는 사고·변별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미래에는 많은 일을 로봇이 모두 할 수 있다. 사람과 로봇의 소통, 사람 간 소통 능력은 향후 중요한 능력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알리바바그룹 우융밍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로봇과 사람을 구분할 요소로 호기심·공감능력·체력을 꼽으면서 "지력이 AI에 대체되는 때에는 체력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앤트그룹 징셴둥 회장은 AI에 사소하고 잡다한 일을 시킬 수 있다면서도 "AI가 버릴 수 없는 지팡이가 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지금 봐야할 뉴스

  • 머니투데이주유비로 500원짜리 80개 낸 60대…발끈한 업주, 업무 방해로 신고
  • CBC뉴스한국전력,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참여 166만 호 돌파 발표
  • 서울신문‘위고비 열풍’ 속 늘어나는 담석증…10년 새 환자 2배
  • 디지털데일리엽떡·마라탕 먹고 후식은 두쫀쿠?… 소아청소년비만 '경고등'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