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QSR 조합…'대중적인 맛' 구현 집중
미식 경험에 차별화…폭 넓은 고객층 유입
맘스터치가 오는 12일 출시 예정인 '후덕죽 셰프 컬렉션'./사진=윤서영 기자 sy@ |
맘스터치가 두 번째 '셰프 협업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콜라보의 주인공은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에 출연해 화제가 된 후덕죽 셰프다. 첫 협업 상대였던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이 기대 이상의 소비자 호응을 얻으면서 자신감이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맘스터치는 이번 협업이 셰프 컬렉션의 지속 가능성을 시험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식→중식
맘스터치는 3일 서울 중구 맘스터치 연구·개발(R&D)센터에서 '후덕죽 셰프 컬렉션' 미디어 시식회를 열었다. 신제품 메뉴는 기존 에드워드 리 컬렉션과 동일한 버거 2종, 치킨 1종으로 구성됐다. 기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에서 느낄 수 없는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다. 후 셰프 컬렉션은 오는 12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이번 컬렉션의 핵심 키워드는 '중화풍'이다. 지난해 출시된 에드워드 리 컬렉션 1, 2차가 모두 양식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후 셰프의 메뉴는 중식에 주로 활용되는 소스와 향신료들을 재해석한 점이 특징이다. 브랜드 대중성을 지키면서도 후 셰프만이 가진 개성을 극대화해 '일상에서 친숙한 메뉴'로 소비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맘스터치 '후덕죽 통새우버거'./사진=윤서영 기자 sy@ |
특히 콜라보 메뉴에서 가장 친근하게 다가온 건 '후덕죽 통새우버거'다. 후 셰프는 맘스터치의 시그니처인 새우패티와 새우튀김에 레몬을 가미한 크림소스를 얹어 달콤함과 상큼함을 동시에 잡았다. 중식당의 크림새우 요리를 연상시키는 맛으로 세 메뉴 중 진입장벽이 가장 낮았다.
반면 싸이버거는 색달랐다. 후 셰프는 이번 싸이버거에 알싸한 고추기름과 두반장의 감칠맛, 토마토 산미를 더해 '중국식 매운맛'을 구현해냈다. 여기에 피클 대신 중식당에서 곁들임으로 나오는 궁채를 '킥'으로 넣어 오독한 식감까지 살렸다. 기존 싸이버거의 마요네즈 기반 소스와는 완전히 결이 다른 맛이었다.
치킨 메뉴인 빅싸이순살에는 후 셰프의 비법 레시피인 어향소스를 적용했다. 후 셰프는 현재 운영 중인 중식당 ‘호빈’의 대표 메뉴는 물론 흑백요리사에서 어향소스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 바 있다. 겉모습은 깐풍기와 유사한 비주얼이지만 바삭한 치킨 위에 어향 특유의 감칠맛이 덧입혀지면서 깊은 풍미가 돋보였다. 흥행 보증수표?
맘스터치는 이번 신제품의 가격을 에드워드 리 컬렉션 대비 낮게 책정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달부터 43개 품목의 단품 기준 가격을 평균 2.8% 인상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제품 가격도 소폭 높은 수준으로 형성될 여지가 있다. 현재 주력인 싸이버거와 빅싸이순살의 가격은 각각 5200원, 1만2900원이다.
후덕죽 셰프가 3일 서울 중구 맘스터치 R&D센터에서 후덕죽 셰프 컬렉션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윤서영 기자 sy@ |
맘스터치는 이번 협업이 단순 화제성보다 브랜드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 셰프가 가진 58년 경력의 상징성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고객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후 셰프 역시 이번 맘스터치와의 협업을 '전통 중식 대중화'라는 하나의 도전으로 보고 있다.
이번 컬렉션이 전작의 흥행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주목된다. 앞서 에드워드 리와 협업한 맘스터치의 첫 셰프 컬렉션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이 10개월 만에 600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맘스터치 신메뉴 중 역대 '최단기간 최다 판매' 기록이다. 현재까지도 안정적인 판매 기조가 유지되면서 대표 메뉴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맘스터치 후덕죽 빅싸이순살./사진=윤서영 기자 sy@ |
맘스터치는 후 셰프에 이어 내달 김풍 작가 겸 셰프와도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외식 시장이 프리미엄화·세분화되는 만큼 셰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협업이 브랜드 차별화와 고객 유입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전략적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정례화된 프로젝트로 안착시킬 수 있을지가 향후 셰프 컬렉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상반기 개학 시즌과 맞물려 학생 고객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대와 친숙한 메뉴 구성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다"며 "셰프 협업 프로젝트는 본사가 각종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있어 가맹점의 매출 증대와 수익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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