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협업 과정 설명…"노키아 솔루션으로 통신·AI 추론 가능"
노키아 플랫폼 '만타레이', 경쟁사 에릭슨 장비도 관리 가능해
"이 장비 이름은 그냥 한국말 그대로 '독수리(DOKSURI)' 입니다"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6' 내 노키아 전시관에서 만난 조봉열 노키아 제품 매니지먼트 리드는 자사의 차세대 원격 무선 장비(RRH)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조 리드는 "노키아 무선망 장비는 전통적으로 '하늘을 지배한다'는 의미에서 새 이름을 붙인다"며 "이번 장비는 한국에서 가장 강한 수리라는 이름을 담아 '독수리'라 명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키아는 엔비디아의 협업 과정을 설명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노키아에 10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이곳에서 노키아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해 통신과 인공지능(AI) 연산을 동시에 처리하는 '싱글 플랫폼' 전략을 소개했다.
조 리드는 "그간 통신사는 AI 서비스를 위해 GPU를 사고 통신을 위해 별도 네트워크 장비를 사야 했다"며 "노키아 솔루션을 쓰면 하나의 플랫폼에서 평소엔 통신을 처리하다가 필요시 생성형 AI를 처리할 수 있어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한다"고 말했다.
미래 기술인 통신·센싱 통합(ISAC) 기술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전국에 깔린 수십만 개의 기지국을 레이더 자원으로 활용해 드론을 탐지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별도 레이더 장비를 추가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기존 설치된 3.5GHz 대역의 매시브 마이모(Massive MIMO) 기지국에서 발사한 전파의 반사파를 소프트웨어로 분석해 사생활 침해, 테러 위험 등을 파악한다.
조 리드는 "핀란드 본사 인근에서 실제 기지국을 활용해 드론을 탐지하는 시연도 진행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망 장애의 99%가 사람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착안한 자동화 기술도 강조했다. 노키아의 망 관리 플랫폼(SMO) '만타레이'는 타사 장비까지 통합 관리하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최근 노키아는 장비 경쟁업체인 에릭슨과 손잡고 각사 마켓플레이스를 상호 개방했다고 강조했다. 조 리드는 "마이크로소프트나 퀄컴 같은 빅테크가 망 관리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며 "그러나 결국 무선 망을 가장 잘 아는 건 전통적인 장비 제조사"라고 자신감도 드러냈다.
아주경제=바르셀로나(스페인)=나선혜 기자 hisunny2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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