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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우디 美공관 잇따라 공격…중동 전역 긴장 고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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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우디·카타르·UAE 등 공격 계속
"첨단 무기 쓰지도 않아…더 오래 저항"
이스라엘, 레바논 親이란 단체 수장 사살
국제유가 급등…美 "호르무즈 호위" 진압
미군 6명 포함 900명 사망…어린이도 168명
美·유럽 등 전세기 띄워 자국민 탈출 계획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나흘째인 3일(현지시간)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국 대사관 및 영사관을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공습을 강화해 친이란 무장단체 최고위급 인사들을 사살하는 등 중동 전역으로 긴장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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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 산업단지에서 3일(현지시간) 폭발이 발생한 모습. (사진=AF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야 수도 리야드 주재 미국 대사관과 두바이 주재 미국 영사관을 드론(무인기)으로 공격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대사관 지붕이 무너지고 화재가 발생하는 등 시설 일부가 파괴됐다. 미국은 이란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위치한 다흐란의 미 영사관도 공격도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

이란은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 미군 공군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외무부는 이란으로부터 1000건 이상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란은 아직 첨단 무기를 쓰지 않았다며 강력한 저항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레자 탈라에이-니크 이란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적들이 선포한 전쟁 계획보다 더 오래 방어하고 공격적 방어를 할 능력이 있다”며 “우리가 가진 첨단 무기와 장비를 처음 며칠 만에 모두 전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함께 이란을 공격 중인 이스라엘은 이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레바논 조직의 최고위급 인사들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격해 혁명수비대 정예군인 쿠드스군 산하 ‘레바논 군단’ 최고사령관을 암살했다. 레바논 군단은 친이란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와 이란 정권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했다.

중동 지역 전면전 위기에 국제유가는 이날도 장 초반 9%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즉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과 선박을 호위하고 보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유가 상승률은 4%대로 진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은 전 세계로의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며 “잠깐 유가가 조금 높을 수는 있지만, 이 일이 끝나자마자 유가는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이번 분쟁으로 900명 가까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란 적십자사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란에선 어린이 168명을 포함해 787명이 사망했다. 레바논에서도 31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인은 쿠웨이트에서 6명이, 이스라엘인도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미국은 UAE와, 사우디, 요르단발 전세기를 띄워 미국인을 탈출시킬 계획이다. 유럽 각국 정부도 중동에 발이 묶인 자국민을 탈출시키기 위해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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