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서울시민 10명 중 4명 "일에 치여 여가 못 즐겨"…86%는 AI 쓴다

댓글0
'일·AI·노후 인식 변화’ 신규 문항 등 분석
2명 중 1명은 주 4.5일제 도입 찬성
공공 AI는 교통·고립예방·헬스케어 선호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서울시민 5명 중 2명은 시간이 부족한 탓에 여가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반수는 주 4.5일제 도입을 지지했고, 86.3%는 인공지능(AI)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주4일제 및 주4.5일제 도입 동의 비중(사진=서울시)


5명 중 2명 시간 없어 여가 불만족…54.4% 주 4.5일제 찬성

서울시가 4일 ‘2025 서울서베이’ 신규 문항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앞서 발표한 ‘2025 서울서베이’ 주요 지표 결과에 이어 일·생활 균형과 주4.5일제, 디지털 전환과 초고령사회 진입 등 사회 구조적 변화에 대한 시민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처음 신설된 항목들을 담았다.

서울시민의 여가생활 만족도는 2024년 5.81점에서 지난해 5.67점으로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가생활에 불만족한 이유로는 ‘시간이 부족해서’(39.2%)가 가장 높았다. 이러한 경향은 30~40대와 대졸 이상, 화이트칼라 직군에서 두드러졌다. 일과 생활 균형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해 37.8%에서 29.9%로 줄었다. 반면 ‘일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응답은 33.8%에서 43.4%로 10%포인트 가까이 뛰었다. 일에 치이는 시민이 그만큼 늘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장시간 근로는 근로시간 정책에 관한 인식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주4.5일 근무제 도입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54.5%로 과반을 넘었다. 주4일제 찬성(49.0%)보다 5.5%포인트 높은 수치다. 주4.5일제 도입 시 기대 효과로는 ‘여가·취미활동 시간 확대’(60.8%)가 1위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71.9%로 가장 높은 지지를 보였고, 20대(66.9%)와 40대(63.2%)도 60%를 웃돌았다. 반면 60세 이상은 33.9%에 그쳐 세대 간 온도 차가 뚜렷했다.

대다수 AI 쓰지만 개인정보 유출 우려…노후엔 “요양원보다 내 집”

이런 가운데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시민이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민의 86.3%는 AI 서비스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2030세대뿐 아니라 60세 이상도 68.7%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AI가 전 연령층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AI 서비스는 ‘대화형 인공지능’(60%)이 가장 많았다. 인공지능 번역기와 콘텐츠·상품 자동 추천 서비스는 각각 48.2%와 45%로 집계됐다. 공공 AI 서비스 필요성에 대해선 △교통서비스(7.56점) △고립예방 서비스(7.33점) △헬스케어 서비스(7.28점) 순으로 높게 평가했다. 다만 응답자의 75.8%는 미래 첨단기술의 사회 안전 위협 요인으로 ‘개인정보 유출 및 오용’을 꼽았다. ‘가짜 정보 유통 및 정보 조작’(71.8%)과 ‘사이버 테러’(50.3%)도 뒤를 이었다.

아울러 서울시가 내년 ‘지역통합돌봄법’ 시행을 앞두고 노후 거주 인식을 조사한 결과, 건강할 때는 ‘현재 집에서 계속 거주하겠다’는 응답이 43.3%로 가장 높았다. 건강이 악화된 경우에도 현재 거주하는 집(30.9%)이 1위를 차지했다. ‘정부지원 미적용 노인전용주택’(30.0%)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역사회에서 오래 살기 위해 필요한 서비스로는 ‘일상생활 지원’(66.4%)과 ‘주거환경 개선’(65.6%)이 각각 1, 2위로 꼽혔다. 일상생활 지원 서비스에 돈을 낼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68.7%에 달해서 시설 중심보다 지역사회 기반 돌봄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노후 생활자금의 경우 시민 10명 중 8~9명(87%)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71.4%)과 은행 저축(56.2%), 보험(40.5%) 순이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서울서베이는 시민의 삶과 인식 변화를 가장 먼저 포착하는 지표”라며 “이번 분석을 통해 노동·디지털·초고령사회 등 구조적 변화에 대한 시민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를 정책 설계에 반영해 시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서베이는 2003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서울시 대표 통계조사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16일부터 9월 29일까지 서울 거주 15세 이상 3만4184명과 시민 5000명,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결과는 서울 열린데이터광장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한국일보[속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건희 특검 출석…'보험성 투자' 의혹 조사
  • 동아일보[부고]‘노태우 보좌역’ 강용식 전 의원 별세
  • 헤럴드경제“김치·된장찌개 못 먹겠다던 미국인 아내, 말없이 애들 데리고 출국했네요”
  • 연합뉴스속초시, 통합돌봄 자원조사 착수…'노후 행복 도시' 기반 마련
  • 뉴스핌김해 나전농공단지에 주차전용건축물 조성…주차 편의 도모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