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에서 끊임없이 분쟁과 무력 개입을 벌여왔다. 그 배후엔 1조 달러 규모에 달하는 ‘전쟁 기계’인 미국 군산복합체가 있다는 것이 저자들의 생각이다. 미국 군산복합체와 군사주의가 행정부·의회·군부는 물론, 언론·싱크탱크·대학·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이르기까지 미국 사회 전체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대통령들도 이러한 군산복합체의 영향력을 이용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유세에서 군산복합체 청산을 주장했으나, 정작 대통령 당선 후엔 국방부 예산을 늘려 군산복합체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에선 무기 판매 규모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 수준인 1450억 달러(약 213조 원)에 달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오바마 전 대통령도 2010년 1030억 달러(약 151조 원)의 무기를 판매했다. 저자들은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전쟁으로 이익을 누리는 집단이 승리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들은 지금 미국이 벌이는 전쟁은 투명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따른 것이 아닌, 권력·자본·비즈니스·야망이 첨예하게 뒤얽혀 만들어내는 역학 관계의 산물임을 파헤친다. 미국 군산복합체는 통제 불능 상태에 빠져 있으며 앞으로 더 큰 영향력과 권력을 누리기 위해 폭주할 것이라는 경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