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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全 구간 운항… 내달 급행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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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사고 이후 부분 운항
재개 첫날엔 탑승객 3644명
吳 “매력 높일 핵심 인프라” 강조
與 “잘못된 졸속 전시행정” 비판
동아일보

1일 한강버스가 운항 재개에 나선 모습.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15일 송파구 잠실 선착장 인근에서 한강버스가 강바닥에 걸려 멈추자 부분 운항으로 전환했다가 100여 일 만에 재개했다. 서울시 제공


봄 나들이철을 앞두고 서울시가 한강버스 전 구간 운행을 재개했다. 시는 운행 구간을 조정하고 급행 노선도 준비하는 등 재단장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 항로 이탈 사고가 발생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재개한 만큼 사고 빈도를 줄이는 것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 100여 일 만에 한강버스 전 구간 재개

3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버스는 부분 운항을 해온 지 106일 만인 이달 1일부터 전 구간 정상 운행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재개 첫날에만 3644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 15일 잠실 선착장 인근에서 한강버스 선체가 강바닥에 걸려 멈추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안전 확보 차원에서 마곡∼여의도 구간에서만 부분 운항을 해왔다.

시는 재개에 앞서 문제가 됐던 한남대교 북단 항로 8.9km 구간(압구정∼잠실 선착장)에 대한 정밀 수심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심 미확보 구역을 준설하고 강물 속 이물질 제거 작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항로를 이탈해 선체가 수심이 얕은 강바닥에 걸리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부표의 키 높이를 기존 1.4m에서 4.5m로 교체했다.

선착장 운영도 탑승 수요가 가장 많았던 여의도를 중심으로 재편했다. 기존에는 마곡, 망원, 여의도, 압구정, 옥수, 뚝섬, 잠실 선착장을 연결해 운항하던 방식을 동부(잠실∼여의도)와 서부(마곡∼여의도) 두 구간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동부와 서부 각각 16항차로 총 32항차를 운항하게 된다. 동부 구간과 서부 구간 사이에 환승 비용은 면제된다.

동부(잠실∼여의도) 노선은 오전 10시에 잠실에서 첫 배가 운항을 시작한 이후 마지막 배가 오후 8시 27분에 잠실에 도착하도록 시간표가 나왔다. 서부(마곡∼여의도) 노선은 마곡에서 첫 배가 오전 10시 20분에 운항을 시작해 마지막 배가 오후 7시 32분에 도착하게 된다.

다음 달부터는 배를 3, 4척 추가해 출퇴근 시간대에 주요 선착장인 잠실과 여의도, 마곡에서만 멈추는 급행 노선도 추가 운영된다. 또한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5∼11월에는 서울숲 임시 선착장도 운영할 예정이다.

● 사고 빈도 줄여야 하는 숙제 남아

한강버스가 6·3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이들은 한강버스를 놓고 “혈세 낭비, 졸속 전시행정”이라며 집중적으로 비판해왔다. 안전사고 발생과 관련해 민주당 후보들은 “4개월 만에 19건의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시스템의 결함”이라며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한 도박”이라고 날을 세웠다. 운행을 재개한 뒤에도 “잘못된 행정”이라며 전면 백지화를 주장했다.

반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운행 재개 첫날 서울 광진구 뚝섬선착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한 뒤 “서울의 보석인 한강의 마지막 퍼즐인 한강버스는 도시의 매력과 경쟁력을 높일 핵심적인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정부 합동 점검에서 지적된 120건 중 96건에 대해서는 이미 조치를 완료했다. 남은 24건에 대해서는 상반기(1∼6월) 내 조치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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