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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이스라엘·美의 이란 공격 반대…전쟁 확산 방지 호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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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통화…中외교부 "호르무즈 해협 항로 안전 유지해야"
연합뉴스

이란 테헤란 IRIB 방송 주변에서 발생한 폭발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한편, 각 당사국에 호르무즈 해협의 항로 안전 보장을 촉구했다.

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이날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통화했다.

왕 주임은 현재 상황에 대한 이스라엘 측의 입장을 청취한 뒤 "수년 동안 중국은 이란 핵 문제의 정치적 해결 추동에 힘써 왔고, 최근 이란과 미국의 협상은 분명한 진전을 이루고 있었다. 여기에는 이스라엘의 안보 우려도 포함됐다"면서 "유감스러운 것은 이런 진전이 포화에 의해 끊어져 버렸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에 대해 군사 타격을 가한 것에 반대한다"며 "무력은 문제를 진정하게 해결할 수 없고, 도리어 새로운 문제와 심각한 후유증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사력의 진정한 가치는 전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예방하는 데 있다"며 "중국은 즉각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전화(戰火)가 더 확산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지 않게 방지할 것을 호소한다"고 왕 주임은 했다.

왕 주임은 "중국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국제·지역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각국은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준수하면서 국제 관계에서 무력을 사용하거나 사용 위협을 해서는 안 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또 이는 이스라엘을 포함한 각 측의 근본 이익에도 부합한다"면서 "중국은 중동 문제에서 시종일관 공정한 입장을 견지해왔고, 우리는 국면의 완화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서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주임은 이스라엘을 향해 중국인과 기관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사르 장관은 중국인과 기관의 안전을 고도로 중시하면서 잘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 주임은 지난 1일 러시아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암살에 대해 "주권 국가 지도자를 살해하고 정권 교체를 선동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고, 이후 이란·프랑스·오만 외무장관 등과 잇따라 전화로 의견을 나눴다.

중국 외교부는 또 에너지 공급 안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항로 안전 보장을 촉구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각 측이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긴장 고조를 피해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항로 안전을 유지해 세계 경제에 더 큰 영향을 초래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동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LNG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로, 중국 원유 수입의 3분의 1이 지나는 길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은 보복 조치로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상태다.

마오 대변인은 "에너지 안보는 세계 경제에 매우 중요하며 각 측은 에너지 공급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흐름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면서 "중국은 자국의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미국·이스라엘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 없이 이란에 군사 공격을 감행한 것은 국제법 위반이고, 걸프 지역 각국의 주권과 안보, 영토 보전은 충분히 존중돼야 한다"며 "각 측이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전쟁이 더 이상 확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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