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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성 뒤로하고…이란 체류 국민 23명, 투르크메니스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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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육로 이동, 1차 대피 완료
정부, 추가 대피 수요 점검…“상황 악화시 추가적 대응방안 검토”
[이데일리 원재연 기자] 이란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23명이 투르크메니스탄 국경을 넘어 무사히 대피했다.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육로 이동을 통해 인접국에 진입하면서 정부의 1차 대피 조치가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정부는 현지 잔류 인원에 대해서도 추가 이동과 항공편을 통한 귀국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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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란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23명이 버스를 타고 육로 이동해 인접국인 투르크매니스탄으로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제공)

3일 외교부에 따르면 대피 인원 23명은 2일 이란에서 출발해 국경 인근 경유지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3일 저녁 투르크메니스탄에 입국했다. 이동은 주이란대사관이 임차한 버스 2대를 통해 이뤄졌으며, 대사관 직원과 외교부 신속대응팀이 현장에서 지원했다. 입국 절차를 마친 교민들은 현재 수도 아시가바트로 이동 중이며, 4일 한국 또는 제3국으로 개별 출국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대피를 계기로 추가 수요 파악에 나섰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중동 상황점검 재외공관장 화상회의를 열고 현지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을 포함한 중동 14개국 공관장이 참석해 체류 국민의 안전 여부와 이동 계획을 보고했다.

김 총리는 회의에서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우리 국민과 실시간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현지에서 국민 안전 확보와 대피·귀국 지원에 만전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상황 악화시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추가적 대응방안을 검토하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란과 이스라엘 체류 국민 가운데 인접국 이동이나 제3국 경유 항공편 귀국을 희망하는 인원에 대해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중동 13개국에는 우리 국민 약 2만1000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집계된다. 국정원은 중동 상황 대응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현지 동향을 공유하고 있으며, 국방부도 요청 시 군 수송 자산을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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