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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러더스 M&A 후… 파라마운트 뚝심, 넷플릭스 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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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서영 기자]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를 품에 안았다. 두 회사는 2월 27일(현지시간) 1100억 달러(159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인수·합병(M&A) 계약을 맺었다. 파라마운트로선 기적 같은 역전극을 일궈낸 셈이다. 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워너브러더스는 사실상 넷플릭스와 합의를 마친 상태였다. 과연 '파라마운트-워너브러더스'는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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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의 스트리밍 플랫폼 HBO 맥스와 통합한 새로운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이하 파라마운트)가 본격적으로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를 인수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파라마운트는 2일(현지시간) 자사 스트리밍 플랫폼과 워너브러더스의 플랫폼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과의 콘퍼런스 콜에서 "파라마운트플러스와 HBO 맥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합병할 것"이라며 "해리포터부터 탑건, 스타트렉, 루니툰, 왕좌의 게임, 옐로스톤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프랜차이즈를 한곳에 보유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역전극 이끈 카드 = 파라마운트로선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워너브러더스와 넷플릭스간 인수·합병(M&A)이 확정적이었기 때문이다. 공고했던 판을 뒤집은 건 파라마운트가 꺼내든 '적대적 M&A 카드'였다.


파라마운트는 지난해 12월부터 넷플릭스와 워너브러더스 간 합의를 깨기 위해 수많은 제안을 던져왔다. 12월 8일엔 넷플릭스가 지급하기로 한 주당 27.75달러보다 2.25달러 높은 주당 30달러를 제안했다.


그 이후에도 넷플릭스와의 계약 파기 시 위약금 28억 달러 선지급, 주주들에게 추가 보상 등 다양한 조건을 내걸었다. 2월 23일엔 30달러에서 1달러 높인 주당 31달러까지 제시했다.


그러자 워너브러더스 이사진이 움직였다. 워너브러더스는 넷플릭스에 인수액을 늘릴 의향이 있는지, 파라마운트가 더 나은 조건을 제안할 수 있는지 검토하며 협상을 재개했고, 이번엔 넷플릭스가 발을 뺐다.


2월 26일 테드 서랜도스,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CEO는 "워너브러더스 인수 가격이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며 "인수가를 높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27일, 워너브러더스가 파라마운트의 계약서에 서명하며 1100억 달러(159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거래가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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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주의 견제 = 두 기업이 결합하며 넷플릭스를 견제하는 새로운 경쟁자가 탄생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월 27일 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파라마운트가 거대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넷플릭스와 디즈니와 같은 할리우드 선두주자 입장에선 진정한 경쟁 상대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사의 M&A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반독점 규제당국의 심사를 거쳐 마무리된다. 로이터통신은 "파라마운트는 EU 규제당국의 심사는 쉽게 통과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EU 집행위원회는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30%를 넘어갈 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데, 워너브러더스의 유럽 시장점유율은 20% 이하"라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의 규제 당국 심사는 커다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주州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상원의원은 2월 26일 "넷플릭스에 적용한 원칙은 파라마운트에도 똑같이 적용한다"며 "최고 수준의 엄격함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도 같은 날 "양사의 인수 문제를 조사 중"이라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조서영 더스쿠프 기자

syvho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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