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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대란에 중동 리스크까지…스마트폰 출하 13년 만에 최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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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하량 11억대 하회…전년 대비 12.4% 감소
모바일 D램 가격 3배…중저가 20% 이상 감소 예상
애플·삼성은 방어…신흥시장·소형 OEM 구조조정 압박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에 이어 중동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물류 변수까지 겹치며 올해 큰 폭의 역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3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4% 감소해 11억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4G 전환이 본격화됐던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이자 사상 최대 연간 감소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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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6 제품. [사진=황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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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2013~2028년 예측치)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번 전망 하향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모바일용 저전력 D램(LPDDR4·LPDDR5) 공급 공백이 꼽힌다.

메모리 업계가 수익성이 높은 AI용 D램과 기업용 SSD(eSSD)용 낸드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전환하면서, 모바일용 물량이 타이트해졌다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는 특히 모바일용 LPDDR4·5 가격이 올해 2분기 기준 지난해 3분기 대비 약 3배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왕 카운터포인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공급 확장이 가시화되기까지 여러 분기가 소요될 것으로 보여, 그 영향은 2027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LPDDR4 공급 축소로 중저가 스마트폰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1월 일부 안드로이드 주문자상표제작(OEM) 제조사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10~20% 가격 인상이 관측됐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와 내년 침체가 구조적 성격을 띠며, 회복 시점은 신규 메모리 생산능력 가동이 본격화되는 내년 말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제품군별로는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프리미엄 세그먼트는 한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지만, 200달러 미만 중저가 제품군은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공급망 통합 역량과 가격 결정력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평가됐다.

고소득층 수요와 통신사 보조금·프로모션 효과가 가격 인상 충격을 일부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신흥시장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됐다.

카운터포인트는 중동·아프리카(MEA) -19%, 중남미 -14%, 아시아태평양 -14%를 예상했다.

중저가 제품 비중이 큰 지역일수록 부품 원가 상승을 판매가로 전가하기 어려워 출하 감소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취지다.

카운터포인트는 "시장 점유율 변동성은 줄어들고 평균판매가격(ASP) 하단은 상승할 것"이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축소와 교체 주기 장기화가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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