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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불길에 유럽 ‘난민 위기’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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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시리아 내전 이후 170만명 수용
이란, 시리아 인구 3배…“현재 대규모 이주 없어”
헤럴드경제

28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지역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차량을 뒤덮은 잔해와 파편들. [AFP]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중동 곳곳으로 번지자 유럽이 3일(현지시간) 난민 위기가 재연될 가능성을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럽은 2015년 시리아 내전 격화로 촉발된 대규모 난민 유입으로 몸살을 앓은 전력이 있다. 중동 불안정은 곧바로 피란민 양산 사태로 이어질 수 있고, 이들 난민의 상당수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유럽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

2015년 이래 유럽 국가들이 수용한 시리아 난민은 약 170만명이다. 독일 등 일부 국가는 당초 시리아 난민을 환대했으나 난민 수용에 따른 재정 부담, 사회 통합 문제 등으로 점차 반난민 정서가 고조되며 유럽 각국에서 극우 정당들의 세력 확장으로 이어졌다.

이란의 경우 인구가 9000만명으로 내전 초기 시리아 인구 3000만명의 3배다. 이란에 거주하는 아프가니스탄 난민도 수백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런 까닭에 일각에서는 이란의 불안정이 심화하면 2015년 난민 사태를 뛰어넘는 수백만 명의 난민이 유럽으로 몰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추후 무력 충돌이 잦아든다 해도 이미 서방의 오랜 제재로 심각해진 이란의 경제난과 안보 환경은 장기적으로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에서는 고물가와 실업률 급등 속에 중산층이 빠르게 줄며 이미 인구의 3분의 1가량이 경제적 취약층으로 분류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이란 인구의 10%만 이주를 선택하더라도 이는 금세기 최대 난민 이동과 견줄 수 있고, 이란 인구의 4분의 1이 고국을 등진다면 전 세계 난민 인구가 최대 75%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그누스 브루너 유럽연합(EU) 이민 담당 집행위원은 2일 “이란의 외부 국경에서 대규모 이주민 발생 징후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중동의 파트너 국가, 국제기구와 긴밀히 접촉하며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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