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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보복 공습에 쿠웨이트서 미군 6명 전사…“경보 울릴 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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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2026년 3월 3일 화요일 새벽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에 있는 건물을 강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연합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에서 지금까지 숨진 미군 6명이 모두 쿠웨이트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의 보복 공격이 방공망을 뚫고 임시 작전지휘소를 직접 타격하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 중부사령부는 2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남부 항구도시 슈아이바에 대한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6명이 전사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사망자는 3명으로 발표됐으나 이후 유해를 추가로 수습하면서 숫자가 늘어났다.

CNN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의 공격은 현지시간으로 1일 오전 9시께 발생했다. 이란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 가운데 일부가 방공망을 뚫고 컨테이너 구조물을 연결해 만든 임시 작전지휘소 건물 중앙을 직격했다. 건물은 불길에 휩싸였고 폭발 충격으로 벽체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공격이 워낙 신속하게 진행돼 대피 경보를 발령할 시간조차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는 수십 명이 근무 중이었으며 갑작스러운 타격으로 장병들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브리핑에서 방공망을 뚫고 들어온 탄도 미사일 공격으로 장병들이 전사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매우 뛰어난 방공망을 갖추고 있지만 이따금 불행히도 뚫고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며 해당 미사일이 요새화된 전술작전센터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수습된 유해는 공습 이후 실종자로 분류됐던 장병들로 켄터키주 포트녹스에 본부를 둔 제1전구지원사령부 소속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확한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미 중부사령부가 앞서 작전 과정에서 18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힌 만큼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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