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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실적 낸 이차전지 소부장… 내년 '신차 공세' 맞춰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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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즘 딛고 작년 4분기 실적 선방
완성차 업체 잇단 신차 출시 예고
국내 소부장 올해부터 선제 대응
엘앤에프, LFP 양극재 공장 확대
지아이텍, 올 상반기 美 공장 가동


파이낸셜뉴스

에코앤드림 새만금캠퍼스 전경 에코앤드림 제공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4분기 '깜짝' 반전 실적을 일궜다. 이들 기업은 올해 만만치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비용 절감과 함께 차세대 제품 개발 등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화할 이차전지 시장 회복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락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69% 늘어난 6177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824억원을 달성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엘앤에프는 음극재와 분리막, 전해질과 함께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4대 소재인 양극재에 주력한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하이니켈(Ni95) 양극재 출하 확대에 따른 가동률 회복과 원재료 가격 반등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 환입 효과가 있었다"며 "올해는 하이니켈 제품과 46파이 신제품 공급 확대를 통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아이텍은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 24억원을 올렸다. 이를 통해 지난해 3·4분기 누적 손실 13억원을 만회하고 연간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지아이텍은 이차전지 정밀 부품 '슬롯다이'를 생산한다.

지아이텍 관계자는 "지난해 전기자동차 캐즘을 단순한 불황이 아닌 글로벌 도약을 위한 체질 개선 기간으로 활용했다"며 "국내외 주요 이차전지 거래처들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라인을 에너지저장장치(ESS) 라인으로 전환하는 흐름을 타고 관련 대응에 나서면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에코앤드림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35% 늘어난 1420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에코앤드림은 지난 2024년 창사 이래 처음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도 최대 매출 흐름을 이어갔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이차전지 전구체 부문이 꾸준히 성장하고 촉매 부문 역시 안정적인 매출이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며 "이차전지 전구체, 촉매 등 양대 사업 부문이 균형 있게 성장하면서 실적 기반을 강화하고 사업 구조 안정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 업체는 내년부터 본격화할 이차전지 시장 회복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증설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실제로 엘앤에프는 내년까지 총 6만t 규모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생산이 가능하도록 현재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엘앤에프는 오는 3·4분기부터 단계적으로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지아이텍은 올 상반기 중 가동을 목표로 미국 인디애나주 크라운포인트에 현지 공장을 건설 중이다. 에코앤드림은 현재 5000t 규모로 이차전지 전구체를 양산 중인 새만금캠퍼스 물량을 중장기적으로 3만t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유수 완성차 업체들이 내년 전기자동차 시장 회복을 확신하며 전기자동차 모델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이차전지 업체들이 점진적으로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증설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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