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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시댁에 복수, 5일만에 1000만 대박” 요즘 20대, 이런 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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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박스 ‘폭풍같은 결혼생활’ 속 한 장면.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요즘 20대, 이런 데 열광한다?”

국내 시장에서 비주류로 치부되던 1~2분 내외의 ‘숏폼 드라마’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계약결혼을 통해 ‘막장 시댁’과 전남편에 복수하는 내용의 드라마가 5일만에 10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대박’을 치는가 하면, 올해 1월 숏폼 드라마 앱 결제액이 사상 최대 월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숏폼에 익숙한 2030세대 여성들이 시장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국내 숏폼 드라마 앱 분야 월 매출이 올해 1월 600만 달러 이상(87억9000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에서 숏폼 드라마 앱 분야 월 매출이 600만 달러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500만 달러(73억3000만원)를 오르내리며 꾸준히 우상향 곡선 그리다 올해 1월에 이르러 마침내 6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미국, 일본, 영국에 이어 전 세계 4위 수준이다. 센서타워는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브라질 등 인구가 많은 국가들이 다운로드 기준 상위권을 차지하며 시장 확대를 주도한다면, 한국은 실질적인 매출에 기여하는 핵심 수익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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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튜디오지니 숏폼드라마 ‘자만추 클럽하우스(왼쪽부터)’ ‘청소부의 두 번째 결혼’ 등 포스터. [KT 제공]



수익성의 배경에는 시청자의 몰입을 극대화한 ‘고자극’ 킬러 콘텐츠가 자리 잡고 있다. 드라마박스의 ‘폭풍같은 결혼생활’이 대표적이다. 재벌가 상속녀임을 숨기고 결혼한 주인공이 막장 시댁과 불륜 남편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은 이 드라마는 공개 단 5일 만에 한국과 미국, 일본 등에서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했다. 100회에 달하는 긴 분량임에도 회당 1~2분의 짧은 호흡과 매 회차마다 터지는 반전이 시청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

국내 숏폼 드라마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건 2030세대다. 지난해 9월 특히 토종 플랫폼 ‘비글루(Vigloo)’의 가파른 상승세는 MZ세대가 숏폼 드라마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실제로 비글루는 올해 1월 역대 최고치인 120만 달러(약 16억 2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드라마박스, 드라마웨이브 등 외산앱에 이어 업계 3위로 올라섰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비글루의 사용자 가운데 가장 많은 34.2%가 25~34세다. 18~24세(22.7%)까지 합치면 사용자 절반 이상(56.9%)이 20대와 30대로 이들이 비글루의 실적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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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드라마 관련 이미지 [센서타워 캡처]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가 웹툰이나 웹소설처럼 ‘스낵 컬처’에 비용을 지불하는 데 거부감이 없다는 점이 비글루 성장의 기폭제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비글루의 정주행 1위작인 ‘해야만 하는 쉐어하우스’ 같은 트렌디한 로맨스물이 2030 여성들 사이에서 ‘숏드계의 하트시그널’로 불리며 팬덤을 형성한 것도 매출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미디어 파트너스 아시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50억달러에 머물렀던 글로벌 숏드라마 시장 매출은 2024년 120억달러로 증가했다. 2030년에는 26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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