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태 발생 직후 직접 충돌 지역인 이란과 이스라엘 사업장 임직원을 두바이·이집트·요르단 등 인근 국가로 이동 조치했다.
지난 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공항이 폐쇄된 가운데 에미레이트 항공기들이 계류장에 세워져 있다. 그 뒤로 이란의 공격으로 발생한 연기 기둥이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 법인은 정상 근무를 유지하고 있으며, UAE·카타르·이라크 법인은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회사는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재택근무 확대 △제3국 대피 △귀국 조치 등 단계별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도 이스라엘 사업장에 근무하던 한국인 임직원과 가족을 현지 대사관 가이드에 맞춰 대피시켰고, 이란 파견 직원 역시 출국한 상태다. 중동 지역 다른 법인 직원들에게는 안전 유의와 이동 자제 지침이 전달됐다.
양사 모두 공장 가동 중단이나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LG전자는 사우디에서 공조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집트에서는 TV 공장을 운영 중이다. 두바이에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총괄본부를 두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당장 공장 가동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지만 향후 자재 수급과 수요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사우디 리야드에 중동·북아프리카(SEMENA)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에는 판매 법인과 반도체 연구소를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리테일 방문객 감소와 고가 가전 구매 지연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공개한 갤럭시S26 시리즈의 UAE 두바이몰, 시티센터 데이라, 야스몰 등 주요 상권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마케팅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지난달 UAE 아부다비에서 ‘LG 이노페스트’를 열고 중동·아프리카 주요 거래선을 대상으로 현지 전략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역시 공조(HVAC) 분야를 중심으로 중동 B2B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LX인터내셔널은 외교부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요르단,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7개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출장 금지와 현지 체류 임직원 안전 점검 등 비상 대응 조치를 시행했다. 회사는 중동 지역 정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추가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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