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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부터 겨울왕국까지…'나만의 공간'으로 진화한 車[only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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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ccNC 전 차종에 '디스플레이 테마' 적용
디즈니·FIFA 협업 확대…연내 테마 70종으로
출고 이후에도 가치 창출…SDV 수익모델 확장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차 시동을 걸면 계기판에 피카츄가 등장하고 인포테인먼트 화면에는 ‘겨울왕국’ 엘사가 눈꽃을 흩뿌린다. 자동차가 더 이상 이동 수단에 머물지 않고 운전자의 취향과 감성을 담는 ‘나만의 공간’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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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디즈니 디스플레이 테마 (사진=기아)


현대차그룹이 운전자가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 디자인을 직접 바꿀 수 있는 ‘디스플레이 테마’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으로 차량 내 화면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면서, 화면 디자인 역시 사용자 경험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3일 기아에 따르면 국내·미국·유럽에서 판매 중인 현대차그룹 차량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ccNC’ 탑재 전 차종에 디스플레이 테마 기능이 적용되고 있다.

2월 기준 출시된 테마는 ‘겨울왕국’, ‘토이스토리’, ‘어벤져스’, ‘스파이더맨’,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월트디즈니 기반 11종과 FIFA 월드컵 테마 1종이다. 여기에 국내·미국 한정 NBA 테마 30종, 국내 한정 KBO 테마 10종도 추가됐다. 기아는 올해 말까지 테마를 약 70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 역시 글로벌 인기 IP 포켓몬스터와 협업한 ‘포켓몬 피카츄 전광석화 테마’와 ‘포켓몬 메타몽 월드 테마’를 선보이며 디스플레이 테마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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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포켓몬스터 디스플레이 테마 (사진=현대차)


기존 자동차는 공장에서 출고되는 순간 상품 가치가 사실상 확정된다. 하지만 SDV 시대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 기능과 경험이 운전자에 맞춰 지속적으로 확장된다.

특히 화면 테마가 바뀌면 실내 분위기 역시 크게 달라진다. 자동차는 더 이상 동일 사양의 공산품이 아니라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감성과 분위기가 달라지는 디지털 기기로 변모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이용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기아 홈페이지 디스플레이 테마 상품 리뷰란에는 “처음 구입해봤는데 차 분위기가 확 달라지고 만족스럽다. 다른 테마도 시도해봐야겠다” “밋밋하던 계기판이 이뻐졌다. 다른 버전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요즘 가장 만족도가 높은 기능이 테마 변경이다” 등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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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디스플레이 테마가 적용된 디지털 클러스터 (사진=기아)


디스플레이 테마는 꾸준한 이용률과 재구매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고객층과 자녀를 둔 패밀리 고객 사이에서 호응이 높다는 설명이다. 기아 관계자는 “테마 적용 이후 ‘차량이 나의 취향을 반영하는 공간이 됐다’는 평가가 많다”며 “차량에 대한 애착과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피드백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테마에 활용할 IP는 글로벌 팬덤 규모와 브랜드 이미지 적합성, 향후 확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마블·스타워즈·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글로벌 콘텐츠를 도입한 것도 특정 지역이나 세대에 한정되지 않고 전 세계 소비자 취향을 폭넓게 아우르기 위한 전략이다.

기아 관계자는 “디즈니와 FIFA는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IP”라며 “일회성 협업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장 가능한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지역 특화 콘텐츠, 시즌 한정 테마, 기아 브랜드와 연계한 전용 테마 등으로 구성 범위를 넓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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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네셔널지오그래픽 디스플레이 테마 (사진=기아)


테마 기능의 장기적 목표는 화면을 넘어 차량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경험으로의 확장이다. 지금은 디스플레이 그래픽 UI와 웰컴·굿바이 애니메이션 중심이지만, 향후 디지털 제어 범위가 확대되면 사운드와 무드등, 주행 모드까지 하나의 콘셉트로 묶인 통합형 테마로 진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아 관계자는 “차량 판매 이후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디스플레이 테마 역시 시즌 패스형 상품이나 묶음형 상품 등 다양한 판매 모델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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