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메라항원수용체T세포(CAR-T) 면역항암제 개발사 티카로스가 208억 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펀딩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방식으로 발행됐으며,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키움증권, 아이엠투자파트너스 등 전문 벤처캐피털(VC)이 참여했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선도 파이프라인인 혈액암 치료제 ‘TC011’의 임상 2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고형암 치료제 ‘TC091’의 임상 1상 진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TC011은 티카로스가 보유한 세 가지 플랫폼 중 ‘CLIP’ 기술을 적용한 CAR-T 치료제다.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을 최근 종료했으며, 저·중·고용량 코호트에 등록된 투여 적합 환자 9명 전원에서 객관적반응률(ORR) 100%, 완전관해(CR) 100%를 기록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신경독성은 발생하지 않았고,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은 1건에 그쳤다.
회사는 최근 여포성 림프종(FL)에 대한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추가로 승인받으며, 기존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에 이어 적응증 확대에 나섰다.
CLIP CAR 백본은 티카로스가 독자 개발한 CAR 구조 설계 기술로, 면역 시냅스(immune synapse)를 강화해 CAR-T 세포의 효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미국 씨티오브호프 산하 T세포 연구소와 CLIP CAR 백본을 적용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며, 미국 보스턴 기반의 차세대 인비보(in vivo) CAR 기술 개발사 모트 테라퓨틱스(Mote Therapeutics)와도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민 기자 mind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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