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의 한 동물원 우리 안에 있던 사자가 먹이를 주려고 다가간 10세 소녀를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중국 SNS(소셜미디어) 캡처 |
동물원 우리 안에 있던 사자가 먹이를 주려고 다가간 10세 소녀를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일보, 베이징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4시쯤 중국 광둥성 산터우시 중산공원 동물원에서는 10살 소녀가 사자에게 잡히는 일이 생겼다.
당시 현지 SNS(소셜미디어)에서는 사고 모습이 담긴 영상도 확산했다. 영상을 보면 소녀가 먹이를 들고 사자 우리로 다가가자 사자 3마리 중 하나가 갑자기 흥분하며 공격적으로 돌변한다.
사자는 철창 사이로 앞발을 내밀어 소녀 바지를 낚아채 움켜잡았고 소녀는 휘청하며 끌려갈 뻔했다. 주변에 있던 직원이 급히 달려와 아이를 떼어내려 했으나 사자는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
이에 직원은 막대로 사자를 밀어내는 등 30초 넘게 실랑이한 끝에 겨우 아이를 구출했다.
소녀는 다행히 바지가 찢어지고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을 뿐 출혈 등이나 크게 다친 곳은 없었다. 병원으로 이송된 소녀는 광견병 백신 접종 후 밤 9시쯤 부모와 함께 귀가했다.
조사 결과 이번 사고는 사육사가 안전 규정을 어기고 관람객을 안전 격리 구역 안으로 들여보내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구역은 맹수와 직접 접촉을 엄격히 금지하는 공간이다.
동물원 측은 사건 발생 이틀 뒤인 지난달 28일 "본 공원 관리 부실로 발생한 문제"라며 사과했다. 이어 "현재 동물원은 영업을 중단하고 시설 정비와 심층적인 안전 점검을 진행 중"이라며 "해당 사육사는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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