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HMM(011200)의 부산 이전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HMM은 부산·울산·경남을 해양수도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의 핵심 축이라는 게 황 후보자의 생각이다.
황 후보자는 이날 부산 중구 부산항만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HMM과 해수부 산하 기관 이전 문제는 부울경을 명실상부한 해양수도권으로 키우는 일과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이전도 같은 방향에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황 후보자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해수부 산하 6개 기관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 “아마도 해야 할 것”이라며 “충분한 논의와 공감대 형성 속에서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 필요성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관 임명 이후 최우선 과제로는 ‘북극항로 시대’ 선도를 제시했다. 그는 “중동 사태에 따른 대안 항로로 북극항로가 적극 검토되고 있다”며 “북극항로 시대는 불가피하게 다가올 흐름인 만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수도권 육성과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명 배경과 관련해서는 27년간 해수부에서 해양·항만 정책을 담당해 온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고 해양수도권을 육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 같다”며 “부산 출신으로서 지역 발전 과제를 누구보다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 후보자는 1967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동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해양정책과장·대변인·해사안전국장·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에 파견 근무했으며 최근까지 한국해사협력센터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번 지명은 전임 장관 사퇴 이후 81일 만이다.
김병훈 기자 cos@sedaily.com이정훈 기자 enoug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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