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정무수석이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여권에서 제기되는 ‘뉴이재명’ 현상을 두고 “뭐 이렇게 거창하게 이름을 붙이느냐”고 언급했다고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3일 밝혔다.
홍 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이 대통령이 최근 SNS에 뉴이재명 현상을 다룬 언론사 칼럼을 링크한 데 대한 진행자 물음에 “대통령이 사적인 자리에서 뉴이재명 현상과 관련해 편하게 얘기하며 이렇게 말했다”면서 이른바 ‘주류 다툼 프레임’에 대해 경계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지난달 25일 엑스(X·구 트위터)에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지만 대선 이후 지지하게 된 이들을 뜻하는 ‘뉴이재명’을 소재로 한 칼럼을 재게시하기도 했다.
홍 수석은 이를 두고 “기존 민주당 지지층에 새로운 지지층들이 더 옮겨가고 있는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통상적으로 정권이 출범하고 대통령이 일을 잘하면 대통령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보다 높게 나온다”며 “그런 분들을 정치적으로 잘 묶고 궁극적으로 민주당 지지자로 만드는 것이 정당의 역할”라고 짚었다.
홍 수석은 또 “대통령이나 제가 동일하게 우려하고 있는 시각에서 말씀드리면 뉴이재명 현상을 지나치게 갈등적 요소로 만들거나, 올드 이재명과 뉴이재명이 주류 다툼을 벌이는 것처럼 프레임을 만드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홍 수석은 이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29억원에 내놓은 경기 성남 분당구 아파트 매수 희망자가 등장했느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그는 다만 “정식 계약이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홍 수석은 “완전히 팔린 것은 아니다. (매수 희망자가) ‘그 가격에 사겠다’고 하면 부동산은 (시장에서) 물건을 내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내놓은 ‘29억원’에 대해선 “1년 전 최고가로 팔린 금액보다도 더 낮은 가격에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단지에서 최고가로 팔렸던 층이 저층인데, 통상 32억~33억원 정도에 거래됐다는 것이다. 홍 수석은 “대통령이 29억원에 내놓은 것은 작년 가격을 넘지 않는 선에서 판단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것이 서울시장 경선 구도의 ‘교통정리’ 성격이라는 야권의 비판에 대해선 “서울시장 구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 수석은 “본인의 자발적 의지가 작용된 것이지 청와대의 어떤 의지가 작동해서 경선 구도를 고의적으로 정리한 것은 전혀 없다”면서 “기획예산처 장관이 단순하게 소위 숫자에 밝은 공무원보다는 정치적인 판단, 대통령의 어떤 정책적 의지 또는 정부의 철학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하는 게 좋겠다 이런 판단이 작용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익표 정무수석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
국민투표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맞물린 이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 계획 여부에는 “현재로선 준비돼있지 않다”며 “개헌안은 국민적·사회적 합의가 필요해 국회가 중심이 돼 논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여당 주도로 처리된 ‘사법 3법’에 대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요구하는 데 대해 홍 수석은 “아직 (청와대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며 “재의요구권 사용은 법적 충돌 가능성, 위헌 여부 등을 감안해야 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총리급인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낙점된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명예교수의 과거 ‘막말’ 논란과 관련해선 “적절치 않은 발언이었다”며 “해명하는 자리가 있었으면 한다”고 짚었다.
이 부위원장은 과거 SNS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겨냥해 ‘치매인가 정신분열증인가’라고 하거나, 세월호 참사에 대해 ‘천박함의 상징’·‘불행한 교통사고’라고 하는 등 발언을 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홍 수석은 다만 사견을 전제로 “정치인에 대한 윤리적 기준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과거) 발언과 관련해서도 사회적 합의에 기초한 공직자 검증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