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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반포대교에서 추락한 포르쉐 운전자에게 약물을 건넨 공범이 체포됐다.
3일 경찰과 서울경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자발적으로 찾아와 자신이 지난 2월 25일 반포대교에서 사고를 낸 운전자 B씨에게 향정신성 약물을 건넸다고 자수했다. A씨는 B씨와 업무상 관련이 있는 병원에 근무하는 사람으로 밝혀졌다.
사건 당시 B씨의 차량 뒷좌석에선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 주사기 및 주사제가 발견됐다.
특히 B씨는 병원 등을 홍보하는 마케팅 대행업체 대표이자 팔로워 10만명을 보유한 인플로언서로 밝혀졌다.
B씨가 운영하는 마케팅 업체는 온라인상에서 “병원 전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다년간 축적된 병원 DB를 활용한다”는 문구로 홍보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피부과 시술 장면 등 게시물 250개가량을 게재했으나 사고 발생 사흘 뒤 계정을 삭제했다.
사고는 지난 2월 25일 오후 8시 44분쯤 반포대교에서 발생했다. 당시 B씨가 몰던 포르쉐가 난간을 뚫고 강변북로를 주행 중이던 벤츠 위로 떨어진 뒤 튕겨져 나갔다. 이때의 충격으로 B씨와 벤츠 운전자 40대 남성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차량 4대가 파손됐다.
경찰 조사 결과 포르쉐 내부에는 향정신성 의약품 프로포폴 주사제와 진정 마취용 약물, 일회용 주사기 등이 다량으로 발견됐다. 이후 경찰은 B씨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B씨와 업무상 관계를 맺어온 병원들의 연관 가능성을 열어두고 약물 공급처를 추적 중이었다.
이번 A씨의 자수로 그가 약물 유통에 직접 가담한 건 아닌지 조사하고 있으며, B씨가 인명 피해를 유발할 수 있었다고 판단해 위험운전 치상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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