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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노는 사람이라고?…전업주부 ‘불안·긴장도’ 직장인만큼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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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현재 정서 상태 설문에서 전업주부의 불안·긴장도가 직장인만큼 높다는 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온라인 설문조사 기업 나우앤서베이는 지난 2월 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6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 정서 상태’ 설문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정서 상태 진단 기준은 12~27점 ‘안정 단계’, 28~43점은 스트레스 신호가 누적되는 ‘경계 단계’, 44점 이상은 정서적 소진 신호가 뚜렷한 ‘점검 필요 단계’로 분류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일상생활에서 체감하는 정서적 부담과 긴장 신호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경향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평균 총합점수는 60점 만점 기준 35.57점로 나타났다.

이는 ‘경계 단계’에 해당하는 정서 상태는 극단적인 정서적 소진 상태에 이르렀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불안과 긴장이 일상적으로 누적되고 있는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불안·긴장 점수가 53.19점(100점 환산)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에너지·활력(49.77점), 정서안정(46.22점)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36.53점)와 40대(36.64점)의 총합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연령대에서는 불안·긴장과 에너지·활력 지표가 동시에 높아, 직장·가정·경제적 역할이 중첩되는 시기의 정서적 부담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총합점수가 가장 낮고 회복탄력성도 가장 높게 나타나, 은퇴 후 사회적 압박이 줄어들면서 정서 구조가 회복 중심으로 전환된 모습이 관찰됐다.

성별 비교에서는 여성의 평균 총합점수(36.89점)가 남성(34.79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남성은 회복탄력성 점수가 여성보다 높아, 스트레스 상황 이후 감정을 회복하는 능력은 비교적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업군별로는 무직 응답자의 평균 총합점수는 37.43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들은 불안·긴장과 에너지·활력 지표가 모두 높은 수준을 보여, 정서적 부담과 피로가 동시에 누적된 상태로 해석된다.

이어 자영업자·자유직업인 역시 총합점수 36.27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소득 예측 가능성이 낮을수록 불안과 긴장이 누적되며 경제적 불확실성이 개인의 정서 상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가운데 전업주부와 직장인은 서로 다른 생활환경에도 불구하고 총합점수가 동일하게 나타났다. 영역별로 보면 직장인은 전업주부보다 불안·긴장 점수가 높았으나, 회복탄력성은 직업군 중 가장 양호한 수준을 보여 일정 부분 정서적 완충 기능이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업주부의 스트레스는 단순 집안일에 대한 피로가 아니라 사회적 고립감과 성취감의 부재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또 소득이 없다는 이유로 소비나 결정권에서 스스로 눈치를 보게 되는 경제적 위축도 스트레스 원인 중 하나다.

정서적 부담이 가장 낮게 나타난 직군은 전문직이다. 이 직군의 점수는 33.57점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정서 구조를 보이는 집단으로 분류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나우앤서베이의 피드백형 인공지능(AI) 자기진단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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