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 출마 저울질하는 한 전 대표에도 자제 촉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윤상현 당대표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7.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사진=뉴스1 |
[파이낸셜뉴스] 대표적 친윤(친윤석열)계로 꼽히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결자해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3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옥중에 있는 윤 전 대통령에게 지난달 초 “역사적인 결자해지를 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5선 중진으로 탄핵반대에 앞장선 ‘반탄’ 최선봉에 서기도 한 윤 의원은 "당과 보수 진영에 대해서 말씀을 해 달라. 보수 진영을 살려 달라는 충정의 메시지를 드렸다"고 편지 내용을 설명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며칠 뒤 측근을 통해 "고맙다. 윤 의원의 충정을 알고 있다. 깊이 고민하겠다"는 답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역사적인 결자해지를 해줘야 당과 보수 진영이 살 수 있다”며 지난달 20일 선고 이후 옥중 입장문은 “결자해지로 충분해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1심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다음 날 "결단의 과정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제게 있다. 윤석열은 광장의 재판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모든 책임을 짊어지겠다"고 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한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나를 밟고 가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는 것도 생각하지 않을까. 추가적인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따.
또 “당이 위기에 빠진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중진만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역사의 죄인”이라고 강조한 뒤 “지금은 과거를 결자해지하고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래를 논할 때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 여부를 저울질 중인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도 "역사와 국민 앞에 속죄와 책임의 자세로 서야 한다.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 주변에 있던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야 한다"며 ‘공동 죄인’이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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