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
현대글로비스는 오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 참가해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자동화 기술 역량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AW 2026은 국내 최대 규모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 전시회로 사흘간 열린다.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물류 특별관에서 부스를 운영한다.
현대글로비스 부스에서는 화물 입고부터 보관, 선별 및 집품, 출고 등에 이르기까지 물류 전 과정이 연결된 자동화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팔레스셔틀’이 있다. 운반로봇이 장착된 팔레트가 고정된 레일 위를 따라 움직이는 장비로 물품 입고와 출고 시 사용되는 설비다. 물류창고에 들어온 물품이 팔레트 위에 놓이면 운반로봇이 레일을 따라 자동으로 이동해 물품을 지정된 보관 위치에 가져다 놓는 방식이다. 반대로 출고 물품은 보관 위치에서 싣고 레일을 따라 출고 지정 위치로 옮겨 작업자가 수령할 수 있게 돕는다.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 현대글로비스 부스 조감도 |
현대글로비스 팔레트셔틀은 자회사 알티올과 공동 개발한 창고제어시스템(WCS) 플랫폼 ‘오르카’를 통해 제어된다. 지난 2023년 현대글로비스는 고객사에 최적 물류 설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물류 자동화 전문 업체인 알티올 지분 70%를 인수한 바 있다.
오르카의 경우 규모와 내부 구조 등이 각기 다른 물류창고 환경을 자체적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장비 배치와 연결, 화물 이동 경로를 설정한다. 물류 관련 장비를 제어하고 작업 과정 모니터링 등을 총괄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팔레트셔틀 설치 시 오르카는 물류창고 환경에 맞게 셔틀 이동을 위한 레일 위치와 크기, 효율적인 이동 경로 등을 산출한다. 설치 이후에는 팔레트 셔틀 작동 과정을 제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물류 작업 중인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렌더링 |
부스 현장에서는 자율주행 물류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을 활용한 물품 이송과 로봇 피킹(Picking) 작업 시연도 확인할 수 있다고 현대글로비스 측은 전했다. AMR이 부스 내 위치한 물품을 싣고 운반하면 현대글로비스 ‘원키트 피킹 자동화 기술’ 적용 로봇이 해당 물품을 집어서 올려 보관 장소로 옮기는 개념이다. 원키트 피킹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로봇은 모양과 재질이 다양한 물품을 문제없이 파지(把持) 할 수 있다고 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전시회에서 공개하는 피지컬 AI 기반 물류 자동화 역량을 내세워 적극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상품 입고와 관리, 분류, 운송 등 물류 전 과정에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해 궁극적으로 효율을 극대화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BD)도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다. 현대글로비스 부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비구동 모델이 관람객을 맞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되는 최신 버전 아틀라스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개발형 아틀라스’의 모형 버전으로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틀라스는 작년부터 현대차그룹 미국 공장인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내 현대글로비스 사업장에서 부품 서열화 실증 작업(POC)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8년부터 HMGMA에서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 등 안전성과 품질 효과가 명확히 검증된 공정에 우선 투입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AW 2025에서도 보스턴다이내믹스 물류로봇 스트레치를 선보인 바 있다. 스트레치는 약 23kg 무게 상자를 시간당 평균 600개씩 나를 수 있는 팔을 갖춘 로보틱스 제품으로 하부에는 AMR이 장착됐다. 현재 현대글로비스 자체 연구소인 G랩(G-LAB)과 일부 물류 현장에서 기술 검증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피지컬 AI 등 첨단 기술로 인해 급변하는 물류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선행 연구와 물류 자동화 기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 물류로봇 스트레치 |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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