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온배 결승서 선행 승부 준우승
양승원·류재열 제압…정종진 잇는 차세대 기대
양승원·류재열 제압…정종진 잇는 차세대 기대
김우겸(5번 노란색)이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특선급 경주에 출전하고 있다. 사진 | 체육공단 |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김포팀의 미래가 시동을 걸었다. 김우겸(27기, S1, 김포)이 지난달 15일 열린 ‘2026 스피드온배 대상 경륜’ 특선급 결승에서 팀 선배 정종진(20기, SS, 김포)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이후 첫 대상 경륜 시상대에 오른 김우겸. 단순한 2위가 아닌, 존재감을 각인시킨 한 판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정종진의 우승과 김우겸의 준우승이 겹치며 김포팀은 겹경사를 맞았다.
김우겸의 결승전 레이스는 물러섬이 없었다. 과감한 선행으로 주도권을 쥔 뒤 끝까지 버텨냈다. 비록 막판 정종진의 노련함에 우승을 내줬지만, 내용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이미 예선과 준결승 과정에서 강자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예선에서는 슈퍼특선 양승원(22기, SS, 청주)의 추입을 막아내며 1위를 차지했고, 준결승에서는 선행 승부로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이 과정에서 슈퍼특선 류재열(19기, SS, 수성)과 강자 황인혁을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는 정면 승부를 펼쳤다. ‘이제는 특선급 상위권에서 통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경륜 27기 김우겸. 사진 | 체육공단 |
2023년 27기 2위로 경륜훈련원을 졸업한 김우겸은 우수급 데뷔 후 5개월 만에 특별승급으로 특선급에 진출했다. 데뷔 9개월 만에 특선급 첫 승을 올리며 빠르게 안착했고, 2024년 전체 성적 14위, 지난해에는 9위까지 오르며 특선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훈련지도 김포로 옮긴 이후 상승세는 더욱 가팔랐다. 지난 1월에는 정종진, 공태민과 함께 태국에서 동계훈련을 소화하며 체력과 전술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최근 경륜 팬들 사이에서는 김우겸을 두고 “김포팀의 새로운 엔진”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단순한 실력뿐 아니라, 팀 내에서 선후배를 잇는 가교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중요한 경주에서 팀을 위한 희생적 전개도 마다하지 않았다.
경륜 27기 김우겸. 사진 | 체육공단 |
준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김우겸은 “대상 트로피가 없었는데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올시즌 목표는 그랑프리 결승 진출”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최근 대상 경륜은 임채빈과 정종진 중심으로 흘러가며 다소 단조롭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김우겸의 준우승은 새로운 균열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정종진을 잇는 김포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그리고 특선급 판도를 흔드는 차세대 강자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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