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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상군 울렁증 없다”→“이란에 투입 필요없다”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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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면 보낼수 있다” 몇시간뒤 입장 번복
“전쟁 4주 예상…진짜 큰 공격은 시작도 안해”
동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미군 지상군 투입 필요성이 높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상황에 따라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할 수도 있다는 원칙을 피력했는데, 몇 시간 만에 해당 발언을 번복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스네이션 인터뷰에서 “미군 지상군의 이란 투입은 필요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주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대사관 피격에 대한) 보복 조치는 곧 명확해질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고 막대한 타격을 가하고 있다”고 했다. 지상군 전개보다는 폭격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앞서 그는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다른 대통령들은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왔지만, 나는 지상군에 관한 ‘울렁증’은 없다”며 “필요하면 보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여론조사 수치가 낮든 그렇지 않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미친사람들이 운영하는 국가인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부연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전쟁 명분과 목표 그리고 지상군 투입 여부 등에 대해 모호한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전쟁 지속 기간에 대한 발언도 오락가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인터뷰에서 전쟁이 “2~3일 내 끝날 수도 있다”고 말한 뒤, 다시 “우리는 처음에 4주 정도 예상했다”고 번복했다. 그러나 2일 CNN 인터뷰에서는 “우리는 일정보다 조금 앞서 있다”고 말하면서도 “아직 진짜 큰 공격은 시작되지도 않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이란을 누가 통제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 시설이나 미국 영토에 대한 공격에 대해 우려하는가’라는 물음에는 “아니다. 그것은 전쟁의 일부이다”라며 “사람들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전쟁의 일부일 뿐이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목표가 달성되면 반드시 알게 될 것이다“”라며 “거의 다 왔다. 우리는 적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으며, 그들을 크게 후퇴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이란 수뇌부가 집결한 시설 세 곳을 동시에 폭격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폭격에 살해됐으며 이란 당국도 국영방송을 통해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사망을 확인했다. 이후 이란 당국은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 내 미군 기지를 향해 보복 공격에 나섰다.

현재까지 이란에서는 최소 555명이 사망하고 미군 6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이스라엘과 미국은 전쟁의 목표나 최종 목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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