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 강가 포스터. 사진ㅣ쇼박스 |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2026년 극장가에 사극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 수 900만 명을 돌파하며 천만 고지를 향한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배급사 쇼박스는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영화의 핵심 정서를 관통하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어린 선왕 이홍위(박지훈 분)의 쓸쓸한 한때를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잔상을 남겼다.
공개된 포스터 속 이홍위는 순백의 도포를 입은 채 강가에 쪼그려 앉아 홀로 물장난을 치고 있다. 친구들과 한창 뛰어놀 나이에 유배지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정처 없이 물결을 만지는 그의 모습은 ‘비운의 왕’이라는 역사적 수식어 뒤에 숨겨진 ‘인간 이홍위’의 고독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특히 이 장면에는 주연 배우 유해진과 박지훈의 남다른 고민과 배려가 녹아있다. 박지훈은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사실 유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탄생했다”며 “유배지에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단종이 어떤 생각을 했을지, 그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유해진 역시 해당 장면에 대해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다”며 “자유롭게 있을 나이에 유배지에 갇힌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기억에 강하게 남는다”고 소회를 전했다.
장항준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유해진, 박지훈 등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이 시너지를 낸 ‘왕과 사는 남자’는 묵직한 울림을 주는 사극이라는 입소문을 타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900만 관객의 마음을 흔든 이들이 ‘천만 클럽’에 당당히 입성할 수 있을지 영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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