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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10주년…“럭셔리의 새로운 전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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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던·컬리넌 라인업
일부 고객 ‘블랙 배지 스펙터’ 선공개
헤럴드경제

2020년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네온 나이츠 트릴로지. [롤스로이스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브랜드의 또 다른 자아로 불리는 ‘블랙 배지’ 탄생 10주년을 맞았다고 3일 밝혔다.

롤스로이스 설립 초기부터 우아함과 장인정신, 탁월한 엔지니어링 역량뿐 아니라 개성과 반항 정신, 관습에 도전하는 태도 또한 브랜드에 뿌리 깊게 자리해 왔다. 이러한 정신은 브랜드 창립자들의 삶으로부터 비롯됐다.

공동 창립자인 헨리 로이스와 찰스 스튜어트 롤스의 삶이 이를 방증한다. 빈곤과 질병, 정규 교육의 한계를 극복한 로이스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로 불린 40/50 H.P., 이른바 ‘실버 고스트’를 탄생시키며 기사 작위를 받았다. 반면 귀족 가문 출신의 롤스는 안락한 삶 대신 모터 레이싱과 항공 분야에 뛰어들어 시대를 앞선 개척자로 이름을 남겼다.

이 같은 정신이 현대적으로 구현된 결과물이 블랙 배지다. 크리스 브라운리지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블랙 배지는 자신의 성공을 주저 없이 드러내는 새로운 세대를 위해 탄생했다”며 “도입 이후 10년간의 지속적 성장은 전략의 성과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블랙 배지의 미학은 과거 모델에서 예고됐다. 1928년 제작된 20 H.P. 브루스터 브로엄은 당시로서는 이례적으로 ‘환희의 여신상’과 라디에이터 그릴을 검게 마감했다. 1964년 존 레논이 주문한 팬텀 V 역시 차체와 실내, 장식 요소를 대거 블랙으로 처리하며 강렬한 개성을 드러냈다. 이는 오늘날 블랙 배지 정신의 기원으로 평가된다.

2010년대 들어 기술 기반 신흥 기업가들이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하면서, 롤스로이스에는 보다 어둡고 단호한 럭셔리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 이에 따라 탄생한 블랙 배지 모델은 환희의 여신상, 판테온 그릴, 더블 R 배지를 블랙으로 마감하고, 출력과 토크를 강화한 파워트레인과 민첩한 주행 세팅을 적용했다. 전용 ‘∞(무한대)’ 심볼은 블랙 배지 V12 엔진의 상징성과 함께 1930년대 랜드 스피드 기록에 대한 헌사를 담고 있다.

롤스로이스모터카 디자이너들은 브랜드의 새롭고 대담한 표현을 상징할 마감 방식으로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깊은 수준의 블랙을 구현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약 45㎏의 페인트를 정전 도장 방식으로 분사하고, 두 겹의 클리어 코트와 수작업 연마를 거쳐 피아노 같은 고광택을 했다.

강렬한 외관에 걸맞게 디자이너, 엔지니어, 장인들로 구성된 비스포크 컬렉티브는 ‘환희의 여신상’과 ‘판테온 그릴’ 등 브랜드의 상징적 요소들을 검게 마감하는 공정을 개발했다. 블랙 크롬 마감 역시 특수 전해질을 활용한 도금 공정을 통해 구현된다. 실내에는 항공우주에서 영감을 받은 탄소섬유 직조 패턴과 PVD 공정을 적용한 금속 장식이 더해졌다.

라인업은 2016년 레이스와 고스트를 시작으로 던, 컬리넌 등으로 확장됐다. 4만4000가지 이상의 색상과 비스포크 옵션을 통해 고객 맞춤 제작도 강화했다. 최근에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모델로 평가받는 ‘블랙 배지 스펙터’를 일부 고객에게 선공개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비디오 게임, 패션, 그래피티 등 다양한 문화 영역에서 영감을 받아온 블랙 배지는 지난 10년간 슈퍼 럭셔리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롤스로이스는 앞으로도 블랙 배지를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공을 표현하려는 고객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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