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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우리가 가장 잘 아는 기적”…광화문글판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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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우리가 가장 잘 아는 기적”

교보생명은 김소연 시인의 산문집 ‘한 글자 사전’에서 발췌한 문안으로 광화문글판을 새단장했다고 3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이번 문안은 봄이 되면 꽃이 피고 새 생명이 다시 자라나는 것을 보며, 기적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걸 환기해준다”며 “또 봄을 계기로 일상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자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설명했다.

세계일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 광화문글판 봄편이 걸려 있다. 교보생명 제공


디자인은 전통 민화를 오늘의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생기가 넘치는 봄에 맞춘 초록색 배경과 힘차게 뻗은 나무줄기, 꽃과 새 등 계절을 알리는 생명체를 독특하게 담아냈다.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모여드는 공간인 광화문에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알리고 K-컬처 확산에 힘을 보탠다는 의미도 담겼다.

이번 광화문글판 봄편 문안은 시민의 추천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시민 추천이 문안이 내걸린 것은 이번이 8번째다. 교보생명은 매 계절 광화문글판 문안 선정을 위한 시민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시민이 직접 쓰거나 추천한 글귀가 매번 수천 편 접수된다.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시민 공모작과 문안선정위원 추천작 등을 놓고 토론, 투표를 거쳐 문안을 선정한다.

이번 문안을 추천한 이주헌씨는 “익숙해서 놓치고 있었던 기적이 우리 주변에 매우 많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광화문글판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 고르는 여유를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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