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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중동 위기 대응 '40조 특별 프로그램'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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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사진제공=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에 대응해 40조원 규모의 '위기대응 특별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시나리오까지 염두에 두고 외화 유동성 공급과 원유 공급망 안정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수은은 지난 2일 '중동상황 비상대응 대책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수은 경영진과 관련 부서장을 비롯해 중동 현지 주재원도 유선으로 참석해 피해기업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따른 물류 차질, 에너지 가격 급등 등 실물경제 충격 시나리오와 역외 원·달러 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집중 점검했다. 이에 따라 △위기대응 특별 프로그램 가동 △외화 유동성 공급 강화 △원유 구입 등 공급망안정화 지원 △중동 지역 직원 안전 대책 마련 등의 대응책을 마련했다. 상황이 악화할 경우 24시간 대응 체제로 전환한다.

우선 중동 상황으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기업 지원을 위해 '위기대응 특별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중소·중견기업에는 최대 2.2%포인트(P)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올해 7조원을 포함해 향후 5년간 총 40조원 규모의 금융을 공급한다.

에너지 수급 불안에 대비한 공급망 안정 지원도 병행한다. 중동 지역 정세 장기화로 원유·가스 수입이 지연될 가능성에 대비해 수입선 다변화를 지원하고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활용해 원유 구매 자금 지원을 검토한다.

금융시장 경색에 대비한 외화 유동성 관리도 강화한다. 외화 수요가 급증할 경우 중장기 사모채와 단기 기업어음(CP)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안전판' 역할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중동 지역 파견 직원은 즉시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필요시 제3국 또는 본국 이동 조치도 시행할 예정이다. 본점에는 '중동상황 대응 데스크'를 설치해 이란·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국 동향과 현지 프로젝트를 밀착 모니터링한다.

수은은 중동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대책 회의를 수시로 개최하고 3일 금융시장 개장 직후 환율과 유동성 동향을 집중 점검해 필요한 지원책을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우리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위기대응 프로그램을 신속히 집행하고 취약 부문을 과감히 지원하겠다"며 "재정경제부 등 정부·유관기관과 정책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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