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성통상 |
탑텐은 자사 브랜드 앰버서더로 전지현을 발탁했다고 3일 밝혔다. 전지현은 오랜 시간 동안 전 세대에서 고른 인지도를 지니고 있는만큼 탑텐이 내세우는 브랜드 철학과 맞닿아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탑텐은 ‘매일 입어도 좋은 옷’이라는 기준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국내 패션업계는 몇년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고물가 장기화 속에서 이상기온 문제에 내수 부진까지 겹치면서 대형 패션업체들의 실적은 일제히 악화됐다. 하지만 이중에서도 SPA 브랜드들은 나홀로 선방하고 있다. 연달아 연매출 1조원을 넘은 유니클로는 물론 2위 탑텐 등 실적면에서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다.
SPA 시장이 안정감을 보이면서 국내 업체들의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엔 가격경쟁력 중심이었지만 최근엔 브랜드 차별화에 무게를 더 두는 모양새다. 탑텐이 이번에 앰버서더로 전지현을 선택한 이유다. 단순 유행보다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옷의 가치를 알려줄 수 있는 상징적 인물를 통해 자사 브랜드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실제 유니클로의 경우에도 옷을 통해 모든 사람들의 일상을 보다 풍요롭고 편안하게 만들고자 하는 ‘라이프웨어’ 철학을 글로벌 시장에 전파하고 있다. SPA 브랜드가 단순히 짧은 유행 주기의 저가 제품만 파는 곳이 아니라, 자체 기준과 철학을 갖는 하나의 특별한 브랜드란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탑텐도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탑텐은 전지현의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 20대부터 50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브랜드 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다. 전지현은 탑텐의 올해 봄·여름(SS) 시즌 기능성 라인 제품들을 선보인다. 쿨에어, UV 프로텍션, 수퍼스트레치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탑텐이 한국인 체형과 일상을 고려해 개발한 제품들이다.
탑텐 관계자는 “이번 앰버서더 선정은 단순 모델 기용을 넘어 고객의 일상에 상품 이상의 가치를 전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