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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VS이란戰 이제 사이버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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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주요 매체들 디도스공격에 접속 불가능
이란, 이스라엘 방어체계 사이버공격 급증
미국과 이란이 동시다발적으로 사이버전에 돌입했다. '사이버 전쟁'이 현실화되면서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아시아경제

이스라엘 아슈켈론에서 방공망 '아이언돔'이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을 격추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대규모로 공습한 직후, 사이버공격도 병행했다.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파르스 통신, 타스님뉴스, INA 등 주요 매체들도 한때 접속이 차단됐다. 인터넷 감시 단체 넷블록스는 "이란의 국가 전체 인터넷 연결성이 약 4%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사실상 전국 단위 디지털 마비 상태다.

주요 정부 기관과 언론사 웹사이트는 디도스 DDoS 공격으로 접속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외신은 이번 작전이 물리적 공습과 함께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병행한 복합전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사이버공격을 병행하는 것은 병력을 투입하지 않고도 상대 국가의 행정과 경제를 마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공격 주체를 특정하기 어렵다. 정치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 비용 대비 효과가 크다. 전력, 금융, 통신, 교통, 언론 등 사회 기반시설은 모두 네트워크에 의존한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에도 정부 기관과 통신망을 겨냥한 대규모 해킹이 먼저 발생했다. 2010년 이란 핵시설을 겨냥한 스턱스넷 공격은 폭격 없이 산업 설비를 무력화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란의 사이버 보복전도 만만치 않다. 이스라엘 방공 무기체계를 겨냥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엑스에 "이스라엘 (방공) 체계가 서로를 표적으로 삼게 하는 새로운 공격 방법을 사용했다"며 "이스라엘의 최신 방어 기술에도 불구하고 미사일로 지상 목표물을 최대한 맞히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란 측이 이스라엘 방공 체계에 교란을 주는 전술을 사용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다층 방공 시스템으로도 이란의 미사일을 완벽히 막지 못한 이유로 '아이언돔 해킹설'을 제기했다. 이란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의 '일어서는 사자' 작전 당시 이스라엘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실제 이스라엘의 방공망 '아이언돔'이 일부 뚫리기도 했다.

당시 이란은 미사일의 구체적 명칭이나 제원은 밝히지 않았으나 2023년 시험 발사에 성공한 '파타흐-1'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거리 1400㎞인 이 미사일의 비행 속도는 마하 15(마하 1=음속)나 된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대기권 안팎으로 기동하며 타격 단계에서 경로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어 요격이 극도로 어렵다.

이란은 이스라엘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교란 작전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RNA는 전날 이스라엘군 명의로 이스라엘 시민에게 '방공호로 대피하라'는 허위 정보가 담긴 문자 메시지가 발송됐는데 이는 이란의 사이버 공격 일환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시민들은 최근 '오늘 자정부터 24시간 동안 연료 공급이 멈출 예정'이라는 거짓 문자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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