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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통과 선박 모두 불태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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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이란 국회는 22일 미국의 핵시설을 공습한데 대응해 세계 석유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란 정부는 “이번 결의안 가결이 즉각적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를 뜻하지는 않으며 방어적 차원에서 옵션을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2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란은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3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상태다.

CNN 등에 따르면 IRGC 사령관의 보좌관인 에브라힘 자바리 소장은 이란 국영방송에서 “폐쇄된 해협을 통과하려는 자가 있다면 IRGC 해군과 정규군의 영웅들이 그 선박을 불태울 것” 이라며 “이 지역에 오지 말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이(미국과 이스라엘 등) 궁지에 몰렸다는 압박을 느낄 때까지 우리는 이 지역에서 석유가 수출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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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뉴시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남부와 오만 사이의 좁은 수로다. 호리병같이 생긴 이 뱃길은 이란과 오만이 절반씩 관할하지만, 수심이 100m 안팎으로 얕은 데다 폭이 가장 좁은 곳은 39km에 불과해 대형 유조선은 그나마 수심이 깊은 북쪽 이란 해역을 통과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카타르 등 걸프 산유국의 원유·가스 수출선이 대부분 이곳을 지난다. 한국 수입 원유의 68%도 이 지역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으로 오는 중동산 원유는 99%가 호르무즈해협을 거친다.

한편 유조선 피해 보고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선박 운영사 크롤리는 이날 미국 해운 국기를 단 유조선 1척이 바레인 항구에 정박해 있던 중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작업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공격 주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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