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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일리미스테라퓨틱스 대표 “염증 잡는 치매 플랫폼으로 내년 기술이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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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 없이 치매 원인 단백질 제거하는 플랫폼
알츠하이머 넘어 파킨슨·자가면역질환까지 확장
릴리와 알츠하이머 공동연구…연말 결과 발표
내년 상반기 IND 목표…2028년 상장 추진
서울경제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부작용을 해결하는 세계 최초 기술로 내년 글로벌 기술이전을 달성하겠습니다.”

박상훈(사진) 일리미스테라퓨틱스(일리미스) 대표는 2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향후 5년 내 알츠하이머 표준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리미스는 지난해 바이오 투자 한파 속에서도 580억 원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받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누적 투자액은 942억 원에 달한다. 아직 임상 단계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이나 기술이전 실적이 없는 5년차 벤처로서 이례적인 성과다. 박 대표는 투자 유치 비결로 “‘네이처 메디슨’ 등 저명한 학술지에 게재된 검증된 연구 데이터와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을 통해 입증된 사업성”을 꼽았다.

일리미스의 핵심 기술은 염증 없이 치매 원인 단백질을 제거하는 ‘가이아’(GAIA) 플랫폼이다. 박 대표는 “기존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염증을 유발해 뇌 부종이나 미세혈관출혈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며 “가이아 플랫폼은 독성 단백질 제거와 면역 조절을 하나의 약물로 동시에 구현해 염증을 최소화한다”고 설명했다. 독성 단백질을 걷어내는 동시에 뇌 안 면역세포 기능을 회복시켜 부작용을 줄이는 전략이다. 항암제 분야에서 효과가 검증된 표적·면역 병용 전략을 뇌질환에 적용한 셈이다.

플랫폼 기술인 만큼 확장성도 크다. 박 대표는 “파킨슨병·루게릭병 등 퇴행성 뇌질환 뿐만 아니라 염증성 장질환·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으로도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매치료제 후보물질 ‘ILM01’도 차별화된 기전을 앞세웠다. 기존 Fc 수용체 대신 TAM 수용체를 활용해 염증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TAM수용체로 신약 개발에 도전하는 기업은 일리미스가 세계 최초다. 박 대표는 “내년 상반기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이 목표”라고 말했다.

일리미스의 기술력은 빅파마가 먼저 알아봤다. 한국 기업 최초로 일라이 릴리와 알츠하이머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며, 보스턴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에 입주해 상시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박 대표는 “릴리는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만큼 자사 치료제 ‘키썬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작용 해결에 강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공동연구 결과가 올해 말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결과에 따라 후속 투자 유치는 물론, 알츠하이머 외 뇌질환 타깃과 약물 전달 분야까지 협력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일리미스는 2028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상장 문턱이 높아진 만큼 사업화 성과를 내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박 대표는 “내년 임상 진입과 글로벌 기술이전을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며 “플랫폼 기업인 만큼 다양한 항체를 결합할 수 있어 조기 기술이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정민 기자 mind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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