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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출사표' 김남준 전 대변인 "이재명 대통령께 배운 세 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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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면담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2.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책임에 대해 배웠습니다. 또 한 가지는 총력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 것, 마지막 하나는 돈을 안 쓰는 겁니다(웃음)"

김 전 대변인은 지난 2일 인천 계양구 경인교대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쉬운 정치, 김남준' 출판기념회에서 '이 대통령으로부터 배운 세 가지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일하던 2014년, 성남시청 대변인을 맡게 되면서부터 이 대통령과 정치 인생을 함께 해 온 핵심 참모이자 동지다. 이 대통령의 입, 또는 이 대통령의 복심으로도 불린다.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이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나가기 위해 지난달 말, 청와대에서 물러났다.

이날 김 전 대변인은 "사람들은 이 대통령이 어떤 일을 막 해내고, 불도저처럼 추진하는 것만 보는데 저는 그 전 단계가 더 가치있는 일이라고 본다"며 "총력을 다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어떤 일을 결정하기에 앞서) 최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많이 수집하고, 치우치지 않고 이야기를 듣고, 그 다음 여러 단위에서 숙고하고 토론을 한 다음에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토론을 해도 최종 결정이 안나면 이걸 선택하든, 저걸 선택하든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라며 "그 때에는 하나를 선택해 최선을 다해 해 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결론적으로) 잘한 결정과 못한 결정을 결론짓게 된다"고 했다.

아울러 "돈을 안 쓴다는 건, 이 대통령께서 요즘 '돈이 마귀'라는 표현을 쓰는데 사실 이건 성남시장이실 때부터 자주 썼던 말"이라며 "저희는 이미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는데 이는 돈을 멀리해야 진짜 하고 싶은 정치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저도 배우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김 전 대변인은 마치 연극에서 독백을 읊듯 어두운 무대에 서서 조명을 받으며 책의 내용을 담담히 소개해 나갔다.

'이재명의 어깨에서 보고 배운 모든 것'이란 부제가 붙은 김 전 대변인의 저서는 크게 김 전 대변인이 바라본 이 대통령(1부), 그리고 김 전 대변인의 정치에 대한 철학(2부·3부)으로 나뉜다. 이 대통령과의 추억에만 머무르지 않고 김 전 대변인이 실현하고자 하는 정치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담겼다.

김 전 대변인은 저서 안에서 "이 책은 이재명이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 주권이 위임되고 환원되는 정치를 관찰한 기록이며 그 관찰 끝에 도달한 하나의 결론에 대한 보고서"라고 밝혔다.

또 '쉬운 정치'라는 책 제목에 대해 김 전 대변인은 이날 기념회에서 "사람들이 정치를 왜 어렵다고 느낄까를 고민하다, 혈관 속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다보면 순환이 안된다(는 점을 떠올렸다)"며 "주권을 정치인에게 위임하고 정치인은 성과를 만들어 결과물을 주인에게 돌려줘야 하는데 그게 안되고, 왜 막혀있는지도 모르고, 얼만큼 막힌지도 몰라서 (정치가)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이 출마를 준비 중인 인천 계양을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김 전 대변인이 이 전 대통령이 20대 대선에서 낙선한 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나가 당선된 때를 떠올리며 "이곳 계양에서 그와 저의 여정이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며 "대통령께서는 (21대 대선에서 당선돼 취임한 후) 저에게 이런 당부를 많이 하셨다. 계양에서 낸 공약과 정책들을 잘 좀 챙겨봐 달라는 것이었다. (의원) 임기를 다 못 끝내고 왔기 때문에 가장 가까이에 있던 제게 그런 말씀을 하신 게 아닌가라고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곳을 운명의 도시라 감히 불러보고 싶다"며 "이곳 계양에서 제 이야기를 전해 드리고 저의 진심을 말씀 드릴 수 있게 돼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 전 대변인은 "대통령과 떨어져서 제 정치를 시작하려고 하는 그 시작점에 있다"며 "기회를 주시면 반드시 성과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 진심을 담아서 (앞으로) 한 분 한 분 뵙고 인사드리고 제가 이곳에 왜 왔는지, 이곳에서 무엇을 하게 될지를 설명드리고 싶다. 그 시작이 오늘이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 전 대변인 출판기념회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정청래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등 당 지도부가 다수 참석했다. 인천 계양갑의 유동수 의원, 인천 연수갑의 박찬대 의원, 인천 남동갑의 맹성규 의원 등 인근 지역구 의원들도 참석해 김 전 대변인의 출판을 축하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김동연 경기지사 등도 영상 축사를 보내와 눈길을 끌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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