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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해보험사 5곳(메리츠화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익 합계는 458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도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5개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조42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보험손익은 각각 8.9%, 28.6% 줄었다. 장기보험 손익 역시 5조1296억원으로 18.1% 감소했다.
이런 실적 부진은 상생금융 차원에서 단행한 자동차 보험료 인하 조치로 수익성이 악화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의료파업 종료 이후 의료량 증가와 보험금 예실차(예상치와 실제 수치 간 차이) 손실이 확대하면서 수익성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단기적인 실적 악화에 더해 기술 발전에 따른 시장 축소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마이클 자렘스키 BMO캐피털마켓츠 애널리스트는 최근 자율주행차가 보편화하면서 개인 자동차보험의 전체획득시장(TAM) 규모가 2040년쯤 5600억달러(약 812조5000억원)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약 4%씩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TAM은 서비스가 시장에서 100% 점유율을 가질 경우 얻을 수 있는 최대 매출 규모를 말한다.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자동차 사고를 최대 90%까지 줄이고 현재 상용화된 보조 시스템만으로도 충돌률을 40% 낮출 수 있다는 관측에 기반한 결과다.
이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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