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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지 스프, 스틱으로 바꿨더니'..1인 가구·캠핑족 홀렸다..'소포장의 마법' [트렌드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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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오뚜기 등 휴대성 높인 스틱형 제품으로 틈새시장 공략
소비자 편의성 높이고 기업은 R&D 비용 절감하는 '일석이조' 효과


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손님이 매대의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여행, 캠핑 등 야외 활동 수요가 맞물리면서 편의성을 극대화한 '소포장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신제품 개발 없이 기존 제품에 패키지만 변형해 매출이 증대되는 효과를 얻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건강기능식과 식음료 업계를 중심으로 소포장 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고가 건기식 시장에서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체험용 소포장 제품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정관장은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혈당 전문 브랜드의 소포장 라인업인 'GLPro 더블컷 7-days'를 선보였다. 기존에는 꾸준히 건기식을 섭취하는 소비자들이 대용량의 통을 들고 가기 어려웠지만, 여행이나 야외 활동 시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어 고객의 선택폭을 넓혔다. 그 결과 해당 제품은 출시 초기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급증하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식음료 업계도 소포장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뚜기가 출시한 '톡톡톡 진라면 스틱'은 라면 국물을 줄이고 조리 시 수증기로 인해 잔여물이 포장재에 달라붙던 기존 봉지형 스프의 단점을 스틱형으로 개선했다. 작은 부피로 캐리어에 담을 수 있어 여행객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각광을 받으며 3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무거운 액상 음료를 분말로 대체한 제품도 인기다. 무거운 액상 음료 대비 가볍고 냉동 보관이 필요 없어 물류 효율성이 높기 때문이다. 동아오츠카에서 출시한 '포카리스웨트 분말' 제품은 지난해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21%나 증가했다. 이 같은 장점에 힘입어 동아오츠카는 무거운 액상 음료 조달이 어려운 남수단 파병 장병들에게 포카리 분말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밀크티 제품인 '데자와 분말 스틱'까지 라인업을 속속 확장하고 있다.

이 같은 소포장 및 분말 제품의 인기에는 소비자 편의성 증대와 제조사의 비용 절감 효과가 맞물려 있다. 여행이나 야외 활동 시 소포장 제품이 부피를 크게 차지하지 않아 휴대성이 좋다. 또한 가격대가 높은 건기식의 경우 미리 소포장 제품을 구입해 체험용으로 먹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최근 식품업계에선 과거 인기 제품을 재출시하는 '경력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소포장 및 분말 제품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물이나 부피가 큰 제품에 비해 분말 및 소포장 제품은 유통이 쉬워 유통 단가를 낮출 수 있다"며 "여기에 점주 중심으로 운영되는 편의점의 특성상 제품의 부피가 작을수록 매대에 진열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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