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일 싱가포르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빈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위 실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인한 중동 정세에 대해 “수시로 관련 사항을 체크하고 대통령께 보고드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는 이번 사태에 따른 원유 등 에너지 수급과 유가 문제에 대해선 여러 가능성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유가 문제는 주요 관심 사항이어서 면밀히 체크하고 있는데, (유가가) 조금 올라가다가 약간 소강상태인 측면도 있다”며 “이것 역시 초기 단계다. 해당 부처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총리 주재로 체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이 진행되면 해당 부처에서 상세히 설명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이란 사태와 관련한 북한의 동향에 대해선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정부로서도 상황을 모니터하고 있는 단계다. 거기에 주력하고 있다”며 “어떤 결론을 도출하거나 예측하진 않고 있다. 우선 이란 상황 자체가 초기 단계다. 앞으로도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 같고, 새로운 변수가 생길 것 같아서 이란 상황이 어떻게 될지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또 “북한의 일차적인 반응이 있었다”면서도 “그것만 갖고 파악하기가 어렵고 더 주시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선 “우리로서는 남북 간 긴장 완화나 신뢰를 위한 노력들을 해왔지만, 9차 당대회 결과를 보면 북한의 입장은 상당히 여전하고 강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그 이후 우리의 스탠스는 ‘지속적으로 긴장 완화 노력은 한다’(이다.) 그렇지만 북한 반응을 감안해서 그다음 행보를 정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가올 중요한 이벤트가 있으면 어떻게 활용할까를 연구하고 있는 단계라 지금은 보고 있다. 북한의 움직임도 모니터하면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한미군 자산이 미국의 이란 공격을 위해 지원됐는지에 대해선 “주한미군의 전력 운용에 대해서는 한·미 간 항상 협의가 진행된다”며 “협의의 상세를 제가 소개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싱가포르=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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