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실장은 이날 밤 싱가포르 프레스센터에서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브리핑을 했다.
위 실장은 "한-싱가포르 정상은 최근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과 싱가포르가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또 어떻게 협력하며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건설적으로 기여할지 솔직하고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특히 위 실장은 "한반도 문제와 최근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사진=KTV] |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중동전쟁과 관련해 위 실장은 "두 정상은 중동 정세가 글로벌 안보와 에너지, 공급망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중동 지역의 안정과 평화가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중견 국가로서 양국 간의 협력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위 실장은 "최근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여러 뉴스가 나오고 있지만 이재명 대통령께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분명히 언급했듯이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정부는 실물 경제와 금융, 군사,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철저히 대비하고 있고 대통령실 또한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일 엄중한 국제 정세에 대비하고자 주간 업무회의를 개최하고 현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체공휴일인 이날에도 주간 업무회의를 열고 현안 점검을 했다.
강 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중동 상황과 관련한 언론과 현지 동향, 글로벌 공급망 상황, 국제 에너지 가격과 국내외 금융 시장 추이를 상세히 보고 받았다. 또 구윤철 경제부총리 주재 '관계 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계획과 구체적인 방안을 점검하고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한 평가와 정부 차원의 조치 현황을 살폈다.
강 실장은 현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과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주시하며 관계 부처가 빈틈없는 비상 대응체제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
[싱가포르=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2일(현지시간) 오전 싱가포르 외교부에서 언론공동발표 마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KTV] 2026.03.02 pcjay@newspim.com |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수급 상황에 대해서는 산업통상부 등 관련 부처에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매일 점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은 초기 단계이고 호르무즈 해협이 어떻게 될지 상황을 보면서 추가 판단을 해 나가야 할 것 같다"며 "정부로서는 여러 가능성에 대처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국과 싱가포르는 중견국가로서 현재 글로벌 차원에서 불확실성이 올라가는 시대이기 때문에 이에 대처를 하려면 각 나라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다변화 하는 게 좋다는 의견 일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급망이든 에너지 등 수입원을 다변화해야 불확실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며 "유사한 입장을 가진 나라끼리 더 많이 공조와 협조, 연대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이 같다"고 전했다.
최근 이 대통령이 남북 대화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 관계자는 "정부는 어떤 결론을 도출하거나 예측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 같고 새로운 변수가 생길 것 같아서 상황이 어떻게 될지 지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반응은 1차적인 반응이었다"며 "성명만 갖고 파악하기는 좀 어렵고 주시해야 된다"고 말을 아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우리로서는 그동안 남북 간의 긴장완화와 신뢰회복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며 "일단 북한의 9차 당대회 결과를 보면 북한의 입장은 상당히 여전하며 강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속적으로 긴장완화 노력을 하겠지만 북한 반응을 감안해 그 다음 행보를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the13ook@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