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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공격] 사우디 정유소에 이어 카타르 LNG 시설까지… 이란 공격에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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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수출 기지인 카타르의 라스라판 산업단지가 이란 드론 공격의 영향으로 생산을 잠정 중단한다고 카타르 국영 에너지 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2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카타르 정부는 라스라판의 피해 규모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유소 중 한 곳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라스타누라가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이란 전쟁으로 전 세계 석유·가스 등 에너지의 생산·공급이 본격적으로 타격을 받기 시작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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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 시간)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라스타누라 정유시설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카타르에너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라스라판 산업단지와 메사이이드 산업단지가 이란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며 "이들 산업단지의 LNG 및 관련 제품 생산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 여파로 전 세계 곳곳에서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첫 거래일인 2일 유럽의 가스 가격은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중국의 주요 공급국인 카타르의 LNG 수출 차질 우려로 최대 30%까지 급등했다"고 말했다.

미 CNBC는 "영국산 천연가스 선물은 약 50%, 네덜란드산 선물은 45% 이상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국내 생산량이 많아 글로벌 시장 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 미국산 천연가스 가격도 5% 올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카타르는 세계 최대 LNG 수출국 중 하나로, 전 세계 수출량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한 해 생산량은 약 7700만톤(MTPA)에 달한다.

카타르 앞바다에 있는 노스필드(North Field) 해상 가스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 매장량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사력 면에서 일방적인 열세에 처해있는 이란이 의도적으로 인근 중동 국가들의 에너지 인프라를 타격하고 있다는 진단도 제기되고 있다.

사우디 정부도 이날 하루 55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는 라스타누라 정유소가 이란 드론의 공격을 받았고, 이를 요격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정유소 가동은 전면 중단됐다.

정보회사인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의 중동 수석 분석가인 트로비욘 솔트베트는 "이란이 걸프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근 해역에 있는 민간 선박들도 공격을 받고 있다.

영국 해상무역운영국(UK Maritime Trade Operations)은 바레인항에 정박 중이던 상선 한 척이 발사체 두 발에 맞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화재는 진압됐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전날에는 아랍에미리트(UAE) 해안에서 약 30㎞ 떨어진 해상을 항해하던 선박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됐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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