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한·싱가포르 ‘원전 동맹’ 점화… SMR 밀착에 FTA 판 키운다

댓글0
좁은 국토·높은 인구밀도 싱가포르
입지 제약 적은 SMR 유력 대안 꼽아
한수원, 한국형 SMR 사업 기회 확대
바이오·제약·탈탄소 협력 FTA 고도화


서울신문

한-싱가포르 SMR 협력에 관한 MOU 체결 - 전대욱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직무대행과 푸아 켁 켱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장이 2일 싱가포르 외교부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싱가포르가 이재명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통상·원전 분야 협력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2030년대 중반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형 혁신 소형원전(i-SMR)을 개발 중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싱가포르 정부 기관과 최초로 원전 분야 ‘SMR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2일 한·싱가포르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싱가포르 통상산업부와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개시 합의 공동선언문’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한국의 아세안 첫 FTA 체결국으로 2006년 발효돼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양국 교역 규모는 지난해 309억 달러(약 45조 4000억원)로 2022년 이후 300억 달러를 재돌파했다.

양국은 FTA 개선 협상을 통해 공급망과 그린 경제 등 분야의 기존 규범을 현대화하기로 했다. 공급망 분야는 바이오·제약을, 그린 경제 분야는 탈탄소 분야 협력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신속한 통관을 위해 관련 절차를 개선하고 항공 유지·보수·운영(MRO) 협력도 강화한다.

인구가 많고 좁은 도시에서도 설치 가능해 미래 전원으로 불리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한수원과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EMA)은 양국 정상이 보는 데서 ‘SMR 협력 MOU’를 교환했다. 지난해 싱가포르 정부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확대와 탄소중립 등 에너지 수요 확대·전환을 위해 싱가포르 미래에너지 정책 펀드에 5조 원 규모의 SMR 관련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싱가포르의 제한된 국토와 높은 인구 밀도를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입지 제약이 적은 소형원전이 유력한 대안으로 평가됐다.

서울신문

스마트에너지플러스 2025에 전시된 SMR 모형 - 지난해 10월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에너지플러스 2025’에서 관람객들이 소형모듈원전(SMR)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수원은 MOU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EMA와 SMR 도입 가능성 조사, 인력 양성, 기술정보 및 원자력 모범 사례 공유 등 협력을 추진하고 SMR 노형 조사에도 적극 참여해 한국 차세대 원전 기술의 사업 참여 확대를 노린다. 산업부 관계자는 “MOU 성과가 실질적인 사업·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싱가포르, 제조업 AI 협력 MOU 체결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국빈 순방을 계기로 현대차, LG전자, 셀트리온, 한화오션 등 싱가포르 현지 진출 기업과의 간담회를 주재해 기업별 주요 현안과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간담회에 앞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싱가포르 제조연합회(SMF)는 ‘한·싱가포르 M.AX(제조업 인공지능 전환) 협력 MOU’를 체결하고 제조 AI 분야에서 정보 교류, 인력 양성, 공동 연구개발(R&D) 발굴 등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싱가포르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아시아태평양본부 소재지이자 ST엔지니어링 등 제조 AI 활용 기업들이 다수 들어서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의 M.AX 정책 추진 의지와 첨단 제조 기술이 싱가포르의 제조 AI 생태계와 결합되면 양국 간 높은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한국 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싱가포르 제조연합회(SMF)는 김정관(가운데) 산업통상부 장관이 임석한 자리에서 ‘한-싱가포르 M.AX(제조업 인공지능 전환) 협력 MOU’를 체결하고 제조 AI 분야에서 정보 교류, 인력양성, 공동 연구개발(R&D) 발굴 등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통상부 제공


세종 강주리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서울신문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한국금융신문경동나비엔, 초고화력·안전장치 '매직 인덕션' 강화
    • 세계일보KT&G, 신입사원 공개채용…오는 20일까지 모집
    • 조선비즈증권 영업 3개월 만에… 우리투자증권, 2분기 순익 159억원
    • 이데일리하나캐피탈,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
    • 아시아경제OK저축은행, 읏맨오픈 8월12일 개막…최윤 "모두의 축제"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