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연구·스타트업 잇는 AI얼라이언스 출범, 500억 R&D도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과 싱가포르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연구와 투자, 산업 확산을 본격화한다.
양국은 오는 2030년까지 3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모펀드를 조성하고, AI·디지털 국제 공동연구사업을 신설하는 등 AI 동맹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싱 AI 커넥트 서밋’을 계기로 양국 AI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협력 성과 창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 기간 중 개최됐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2027년부터 5년간 총 500억원 규모의 AI·디지털 분야 국제 공동연구사업을 신설한다. 싱가포르와의 협력을 우선 검토 대상으로 삼는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싱가포르 AI 전담기관(AISG)이 공동으로 연구과제를 기획해 양국 강점을 결합한 협력 모델을 도출할 예정이다. 연구 분야는 차세대 AI 원천기술과 사회 현안 해결형 AI 기술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또 양국은 공공·산업·연구를 아우르는 전략적 협력 플랫폼인 ‘한-싱 AI 얼라이언스’도 추진한다.
공공 부문에서는 AI 기반 공공안전 및 혁신 서비스 협력을 강화하고, 산업 부문에서는 AI 기술·서비스 확산과 스타트업 교류·현지 진출·투자 연계를 확대한다. 연구 부문에서는 고급 AI 인재 교류와 공동 연구를 본격화한다.
한국은 ‘AI 행동계획(2026년 2월 발표)’을, 싱가포르는 ‘국가 AI전략 2.0(2024~2029)’을 각각 추진 중으로 정책 로드맵 간 연계도 강화될 전망이다.
중기부는 정부 최초의 역외 글로벌 모펀드를 올해 하반기 싱가포르에 조성하고 2030년까지 3억달러 규모로 단계적 확대에 나선다.
해당 모펀드는 AI·딥테크 중심으로 양국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글로벌 투자자와 한국 및 아시아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싱가포르를 아시아 벤처투자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양국 기업·기관 간 AI 공동연구 및 산업협력을 위한 총 7건의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주요 협약으로는 ▲KAIST AI대학원–싱가포르국립대(싱NUS) 컴퓨팅스쿨(SoC) 간 AI 연구협력 ▲오토노머스에이투지–싱NCS·SMRT·Tong Tar 간 자율주행 협력 ▲래블업–싱PTCsys·Knovel 간 AI HPC 인프라 및 산업 AI 플랫폼 협력 ▲정보통신산업진흥원–싱HTX(홈팀과학기술청) 간 공공안전 AI 협력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고성능컴퓨팅(HPC), 산업 AI, 공공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싱가포르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환경과 투자 생태계를 갖춘 AI 최적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의 인재·기업·기술 강점을 결합해 AI 강국 도약을 위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싱가포르는 글로벌 금융허브로 우리 벤처·스타트업의 최적 파트너”라며 “벤처투자 플랫폼을 구축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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