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인 아사프국일 대표(왼쪽)가 최근 독일 헤센주 다름슈타트 DK로지스틱스 본사에서 스테판 뮐러 물류담당 이사와 재생배터리 운송· 보관 안전솔루션 협약을 맺고 있다. 아사프국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에 본사를 둔 배터리 안전관리시스템 전문기업 (주)아사프국일(대표 박정인)이 유럽 고위험 재생배터리 운송·물류 안전장치 시장에 진출한다.
아사프국일은 독일의 재생 배터리 물류기업 DK 로지스틱스와 재생 배터리 물류 안전 구조체 공급 계약을 체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단순 내화 소재 수출이 아닌 재생 배터리 운송 컨테이너와 카고트럭 내부에 적용되는 구조 일체형 내화 패널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이는 유럽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시장 성장과 맞물려 관련 안전 인프라 수요 확대를 반영한 실질적 사업 진입으로 평가된다.
유럽 내 배터리 재사용 시장은 2023년 약 4720만 달러 규모에서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48.6% 이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폐배터리 증가와 정부의 순환경제 정책에 힘입은 재사용·재활용 확대가 주요 원인이다.
또 유럽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시장도 지난해 약 4억8200만 달러에서 2032년 약 15억5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전기차·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확대가 이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이 같은 규모 확대는 관세와 규제 측면에서도 강화되고 있다.
EU 주요 국가들은 배터리 수거·재사용·재활용 체계를 법제화했으며, 2030년께는 연간 수백만 톤 규모의 폐배터리가 유럽 내에서 재사용·재활용 대상으로 처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러한 시장 환경은 재생 배터리 물류 안전 인프라에 대한 수요를 직접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아사프국일의 핵심 기술은 고온 노출때 급팽창해 내부를 밀폐하는 팽창형 격자 구조 기반 패널이다. 단순 화염 차단을 넘어 컨테이너 내부 벽체와 천정 구조체로 설계돼 △120분 이상 차열 성능 확보 △단열 및 결로 방지 기능 △운송 중 진동·충격에 견디는 구조 강도 확보 등을 동시에 구현한다.
이러한 구조 일체형 내화 패널은 재생 배터리 운송 중 발생 가능한 열폭주 리스크를 장시간 지연시키는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이 기술은 컨테이너·카고 트럭·물류 창고 등 운송 시스템 전반에 적용돼, 재사용·재활용 배터리 운송의 안전성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전망이다.
아사프국일은 산업 소재 전문 기업 국일인토트의 45년 기술 기반 위에 설립된 내화 전문 자회사로 EV 배터리 열폭주 대응 기술을 축적해왔다.
박정인 대표는 “이번 계약은 단순 제품 수출을 넘어 재생 배터리 물류 시스템 전반의 안전 구조 설계를 수출하는 사례”라며 “유럽 시장의 고도화된 안전 규제에 대응하는 구조 인프라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생 배터리 산업이 성장할수록 물류 단계 안전 확보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물류 안전 인프라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 조사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재사용·재활용 배터리 시장은 2030년대까지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ESS·리유즈·재활용 시장 전반에서의 배터리 물류 안전 인프라 수요 확대가 예측된다.
아사프국일은 이번 독일 수출을 기점으로 유럽 전역의 물류 안전 인프라 표준을 선점하고, 후속 계약 및 기술 적용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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