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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시장 “평화 구걸 않겠다…조용한 정체보다 ‘시끄러운 혁신’ 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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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 ‘K-도시 이노베이션’ 성황
북콘서트 시민·정관계 인사 2000여명 결집
고양종합운동장 ‘K-공연 성지’ 등 성과 조명
“변칙 대신 100년 대계…고양의 기본 바로 세워”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지난 2월 28일 일산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서 저서 'K-도시 이노베이션' 출판기념회를 열고 고양시의 미래 100년을 향한 '독한 혁신'의 의지를 천명했다.
아시아경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지난 2월 28일 일산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서 저서 'K-도시 이노베이션' 출판기념회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전작 '이동환의 K-도시이야기'에 이은 후속작 출간을 기념해 마련된 북콘서트로, 시민과 정관계 주요 인사 등 2000여명이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장에는 김문수 제21대 대통령후보,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정우택 전 국회부의장, 원유철 전 국회의원, 김성수 전 국회의원, 정문식 국민의힘 고양시(정) 당협위원장 등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안철수·김은혜 의원, 김대식 국회의원, 버나디아 UCLG ASPAC 사무총장, 도르지칸드 토그미드 몽골 부총리, 프레드 정 미국 플러턴시 시장, 조나단 반 루이 등은 영상으로 축하를 전하며 힘을 실었다.

이동환 시장은 인사말에서 프랑스 건축가이자 도시계획가 피에르 샤를 랑팡이 설계한 계획도시 워싱턴을 언급했다. 워싱턴이 현대 도시 설계의 교과서이자 상징이라며 도시 구석구석을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넓고 곧은 격자형 도로를 사례로 들었다. 이동환 시장은 "도시와 행정은 당장을 모면하기 위해 미래를 포기하는 변칙이 아니라 고집스럽더라도 100년의 대계를 세우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과거의 근시안적 행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진입도로 없는 빌라촌이 생겨나고, 기업이 들어와야 할 킨텍스 부지가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팔려나가는 무책임한 행정이 고양의 성장을 멈춰 세웠다"며 고집스럽더라도 도시의 기본 원칙을 바로 세우는 '100년 대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아시아경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지난 2월 28일 일산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서 저서 'K-도시 이노베이션' 출판기념회를 열고 있다.


이 시장은 도시계획가로서 고양시에 '경영'을 도입한 대표적 사례로 고양종합운동장을 꼽았다. 1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연간 25억원의 유지비가 들면서도 활용도가 낮아 '고립된 섬' 같았던 운동장을 월드스타와 팬덤이 열광하는 'K-공연의 성지'로 변모시킨 과정을 설명하며 박수를 받았다.

또한 ▲경기북부 최초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선정 ▲LG헬로비전 등 앵커기업 유치 ▲20년 숙원 앵커호텔 착공 등 무너졌던 경제축을 다시 세우고 있는 성과들을 공유했다. 최근 화두인 AI와 관련해서도 "챗GPT는 시작일 뿐이며, 도시는 이 거대한 전환에 대비하지 못하면 도태된다"며 행정 혁신의 시급성을 전했다.

또한 십수 년간 방치됐던 창릉천과 공릉천을 정비하고 도심 숲 50곳을 조성했으며 도시의 얼굴인 경관제도를 엄격하게 개선해 무너졌던 경관축을 복원했다. 이와 함께 민선8기 이동환 시장 취임 이후 고양특례시는 총 338개의 수상 실적을 기록하는 등 행정 전반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장은 임기 중 겪은 정치적 부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민생 예산 삭감과 조직개편안 불발 등 '대한민국에서 가장 발목 잡히는 시장'으로 불리는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외롭고 치열했던 혁신의 길목을 지키며 버티게 해준 유일한 힘은 시민 여러분이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아시아경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지난 2월 28일 일산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서 저서 'K-도시 이노베이션' 출판기념회를 열고


이동환 시장은 "K-도시는 고양을 향한 저의 애정과 고민의 결실이자 유일한 정체성"이라며 "도시계획가 이동환의 꿈이 시민의 손을 잡을 때 길이 되고, 그 길은 다시 고양의 지도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양=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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