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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태에 삼성전자 임직원 대피…기업들 "안전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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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스라엘 이란 공격]

머니투데이

[시돈=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레바논 남부 항구도시 시돈에서 베이루트로 연결되는 고속도로가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피란길에 오른 주민들의 차량으로 정체를 빚고 있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타격하자 이스라엘도 즉각 레바논 곳곳을 공습했다. 2026.03.02. /사진=민경찬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에 따른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라 현지 임직원 안전 확보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란과 이스라엘에 근무 중이던 직원들을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요르단 등 국가로 대피시켰다. UAE, 카타르, 이라크 지역 직원들은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중동 지역에서 스마트폰, TV, 가전 등을 판매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중동·북아프리카(SEMENA) 법인을 두고 네옴시티 등 스마트시티 사업에 참여 중이다. 이스라엘에서는 반도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란 내 직접적인 생산시설은 없다.

LG전자는 중동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이동을 자제하도록 권고 중이다. 이스라엘 지점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과 가족들은 대사관 가이드에 맞춰 대피 중이다. 이란에 파견돼 근무하던 한국인 직원 1명은 지난주에 출국했다.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은 "중동 현지의 임직원들은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회사는 철저한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고 당부했다.

한화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쿠웨이트 등에서 수출 및 현지 진출 사업을 하고 있다. 방산, 금융, 기계 등 분야다. 이라크에서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지 체류 중인 임직원은 123명이며, 가족까지 총 172명이다. 한화그룹은 해당 회사별로 현지와 실시간 소통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한화 관계자는 "현지 공관 및 한인회와 소통해 교민 등 현지 한인들의 안전 확보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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