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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에 속수무책 당한 이란···“초기 뚫린 방공망, 이스라엘 대규모 병력에 못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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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란 테헤란의 한 건물에 1일 미사일 폭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이란의 인명 피해 규모가 500명을 넘어섰다. 미·이스라엘의 지난해 6월 공습과 이번 작전 초기 공습 과정에서 이란 방공망이 완전히 무력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란 적신월사는 2일(현지시간) 미·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에서 최소 55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날 이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 지역의 샤자레 타예베 초등학교에선 폭격으로 최소 15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알리 샴카니 수석 군사고문, 무함마드 파크푸르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등 이란 정치·군 요인들도 지난달 28일 이스라엘의 첫 공습 때 사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 지도자 48명이 한 방에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란의 피해가 커진 것은 지난해 6월 공습 이후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함한 방공망이 완전히 재건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전력을 쏟아부어 방공망을 무력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에피 데프린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00대 이상의 전투기가 이란 혁명수비대 정보부대, 내부 보안 부대, 공군, 방공망 등을 파괴하기 위해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는 전날 공습 실시 이후 2000발 이상의 폭탄을 이란에 투하했다.

이스라엘은 특히 공습 초기 ‘블랙 스패로’로 불리는 원거리 탄도미사일을 사용해 이란이 복구한 방공망을 다시 파괴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블랙 스패로는 이란 지대공 미사일의 사정권에 접근하지 않고도 이란 내부를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작전이 시작된 후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가 700회 이상 출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란 서부 지역의 수많은 방공 시스템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공군은 공습 24시간 만에 방공망을 무력화하고 이란 상공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들은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이란의 상공을 자유롭게 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직 이스라엘 공군 사령관 아미르 에셸은 “현재 이란은 공습에 완전히 무방비 상태”라며 “미군과 이스라엘 공군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공격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이 투입한 병력의 규모도 상당한 수준이다. 이스라엘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사실상 공군 전체를 이란 서부와 중부 지역에 투입했다”고 NYT에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과의 충돌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예비군 10만명을 추가로 동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복무 중인 5만명과는 별도의 인원이다.

미·이스라엘의 공조도 전례 없는 수준으로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전직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 에얄 훌라타는 “양국 정보기관이 정보를 수집하고 표적을 식별해 특정 시점에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막대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는 우리가 이전에 본 적이 없는 협력 수준”이라고 말했다.


☞ 사흘째 포화에 중동 확전 우려···트럼프 “목표 달성 때까지 공격”
https://www.khan.co.kr/article/202603021647011


배시은 기자 sieun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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